함경남도 원산 출신. 1916년 서울에 있는 여자고등보통학교에 입학했으며 재학중 3·1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학교를 중퇴하고 함흥에 있는 보통학교의 교사를 거쳐 1920년 상해로 망명하였다. 상해에서 섬유공장 노동자로 일하는 동안 상해 고려공산청년단에 가입했다.
1921년 국제공산청년동맹에서 조선의 사회주의 청년운동을 지도하기 위해 파견된 조훈(趙勳)과 결혼했다. 이 무렵 러시아공산당원이 되었다. 1922년부터 2년간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의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24년에 열린 국제여성총회에 조선인 대표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