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높이 15m인 노거수로서 나무의 나이는 6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줄기는 땅에서 1.2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둘로 갈라져 있는데, 그 가운데 한가지의 둘레가 3.5m로, 2m 정도 올라간 곳에서 다시 세개로 갈라져 둑 위에 있는 집의 뜰로 퍼져 있다. 다른 가지의 둘레는 1.7m로 맞은편 길 옆에 있는 샘물 위를 덮고 있다. 이 샘물은 마을의 젖줄과 같은 구실을 하기 때문에 마을사람들은 이 나무가 샘물을 보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마을사람들은 음력 12월말에 이 샘물에 대한 감사의 치성을 드려왔다고 한다. 또, 마을사람들은 이팝나무의 꽃이 활짝 피면 풍년이 들고, 잘 피지 않을 때는 마을에 흉년과 질병이 찾아든다고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