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군은 남해안 고속도로 진영휴게소 남쪽에 있는 높이 150m 정도의 우동마을 뒷산의 동쪽과 북쪽 경사면에 넓게 조성되어 있다.
이 유적은 원래 규모가 큰 집단묘 유적이었다. 그러나 과수원 조성으로 북쪽은 유구가 거의 파괴, 소멸되었으며, 남아 있는 동쪽 경사면 부분도 도굴이 계속되고 있어 보존상태는 좋지 않은 편이다.
정식 발굴조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유구는 대개 덧널무덤[木槨墓]와 구덩식 돌덧널무덤[豎穴式石槨墓] 등 두 묘제가 혼재하며, 덧널무덤이 주류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무덤은 모두 소형분인 것 같고 돌덧널무덤은 돌뚜껑이 덮여 있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아가리가 외반한 무개무투공고배(無蓋無透孔高杯)·화로형토기·짧은목항아리[短頸壺] 등으로 4세기대의 특징적인 고식도질토기(古式陶質土器)들이 집중적으로 출토되었다.
토기유물로 보아 덧널무덤들은 4세기를 중심으로 한 무덤으로 생각된다. 돌덧널무덤들은 토기조각을 채집할 수 없어 정확한 조영시기는 알 수 없으나, 덧널무덤과 연대적으로 일부 중복되면서 5세기 전반에 주로 축조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 같은 성격의 고분 유적으로는 같은 김해의 양동리고분군과 예안리고분군 등이 있다. 이들 유적과 더불어 이 고분군은 4세기의 덧널무덤과 5세기의 구덩식 돌덧널무덤이 중심이기 때문에 낙동강 하류지역에서의 덧널무덤에서 구덩식 돌덧널무덤에로의 묘제 변천양상을 밝힐 수 있는 좋은 자료들로 생각된다.
또한 분묘의 출토유물들이 대부분 4세기의 것들이므로, 아직 정립되지 못한 도질토기의 발현과 전개과정을 연구하는데도 좋은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