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곡동 패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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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곡동패총 출토 이중구연즐문토기편
부산 금곡동패총 출토 이중구연즐문토기편
선사문화
유적
부산광역시 북구에 있는 석기시대 신석기의 빗살무늬토기 등이 출토된 조개더미.
이칭
이칭
금곡동율리패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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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부산광역시 북구에 있는 석기시대 신석기의 빗살무늬토기 등이 출토된 조개더미.
개설

낙동강 하류에 위치한 이곳의 뒷산 골짜기에 있는 길이 2.8m, 높이 2m 정도의 암굴주거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규모가 작은 유적이다. 이 유적은 1972년 12월부터 1973년 1월 사이에 부산대학교박물관에서 전면 발굴하였고 현재는 암굴만 남아 있다.

내용

층위는 표토층을 제외하고 3개층으로 나뉘어 있다. 층위별 유물의 차이는 없었다. 집자리로 이용한 암굴 내부에서는 화덕자리〔爐址〕 3개가, 암굴 외부 동쪽에는 둥근 돌무지 유구〔積石遺構〕 4개가 발견되었다.

3개의 화덕자리 중 1개는 조개껍질층〔貝殼層〕 위에 있었고 2개는 조개껍질층 아래 생토층(生土層)에서 발견되어 서로 시기가 달랐다. 둥근 돌무지 유구는 무덤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출토유물은 토기·석기·장신구 등으로 양은 많지 않았다. 토기는 붉은간토기〔丹塗磨硏土器〕편 2점 외에도 모두가 빗살무늬토기이다. 토기의 모양은 밑이 뾰족하거나 둥글고 위가 벌어진 V자 혹은 U자형의 심발형(深鉢形)이 대부분이다. 그밖에 항아리식토기〔壺形土器〕 몇 점과 납작바닥토기〔平底土器〕조각도 1점 있었다.

심발형토기는 곧은 아가리〔直立口緣〕와 겹아가리〔二重口緣〕의 두 종류가 있다. 곧은 아가리가 많았으며 무늬없는 것이 대부분이고 무늬있는 것은 아주 적었다.

무늬의 종류는 빗금무늬〔短斜線文〕·빗점무늬〔短點列文〕·격자무늬〔格子文〕·점렬무늬〔點列文〕·사선무늬〔斜線文〕·톱니바퀴무늬〔鋸齒文〕·물결무늬〔波狀線文〕·삼각집선무늬〔三角集線文〕·생선뼈무늬〔魚骨文〕 등이다. 대개 구연부 주위에만 시문(施文)되어 있고 시문수법도 조잡한 편이었다.

석기는 갈아서 만든 도끼·화살촉·끌·바퀴날도끼〔環狀石斧〕 각 1점과 숫돌 3점이 있었다. 그밖에 활석제(滑石製) 타원형 장신구 1점, 자안패형(子安貝形) 토제품 1점, 타원형 토판(土板) 2점도 각각 출토되었다.

이들 유물 중 격자문·삼각집선문·어골문이 시문된 빗살무늬토기와 빗금무늬가 시문된 붉은간토기는 신석기시대 후기의 것이다. 그리고 청동기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납작바닥토기편과 간돌끌 및 화살촉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유물들은 신석기시대 말기의 것이다.

이 조개더미는 겹아가리토기의 표준유적으로서 김해 수가리 조개더미 제Ⅲ기, 김해 농소리 조개더미, 부산 암남동 조개더미와 함께 남해안지역 신석기 말기의 대표적인 유적 중의 하나이다.

규모는 작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암굴주거지와 이 시대 무덤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적석유구가 확인되어 신석기시대 문화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참고문헌

『김해수가리패총(金海水佳里貝塚)』 Ⅰ(정징원·임효택·신경철, 부산대학교박물관, 1981)
『금곡동율리패총(金谷洞栗里貝塚)』(김정학·정징원, 부산대학교박물관, 1980)
집필자
정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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