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456호. 당느릅나무는 김화읍에서 동남쪽으로 약 1㎞ 떨어진 금천강 기슭에 있다. 나무 앞에는 남동쪽으로 흘러가는 금천강이 있고 강기슭으로부터 김화읍까지 논밭이 펼쳐져 있다. 느릅나무가 자라고 있는 토양은 금천강의 퇴적작용에 의해 생긴 거름기가 많은 메흙이다. 이 지대의 연평균 기온은 8.2℃고 연평균 강수량은 1,315.4㎜이다. 김화 당느릅나무는 1750년경부터 강기슭을 보호하기 위하여 심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나무의 높이는 21m, 뿌리목 둘레는 5.7m, 가슴높이 둘레는 5.2m, 수관 지름은 22m이다. 나무는 4.5m 높이에서 첫째 가지가 남쪽으로, 7m 높이에서 둘째 가지가 서쪽으로, 10m 높이에서 셋째 가지가 뻗었다. 가지는 모두 12개가 붙어 골격을 이루고 있으며 수관은 우산모양이다. 나무세력은 비교적 좋다. 이 나무는 노거수로서 학술적 의의가 크므로 적극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