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꿈」은 이광수가 1947년 6월 면학서포에서 발표한 중편소설이다. 동명의 단편소설이 1939년 7월 『문장』에 실렸다. 출판사에서 신작이라고 광고했지만, 작품 구상과 스토리는 이 단편소설에서 연원한 것으로 보인다. 『삼국유사』 「조신의 꿈」을 모티프로 한 이 작품은 외부 이야기가 내부 이야기인 꿈을 감싸는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다. 현실-꿈-현실의 서사 전개는 동양적 세계인식인 호접몽과 상통하는데, 세속의 덧없음이 꿈의 장치를 통해 가시화되기 때문이다. 악몽으로 끝난 승려 조신의 일생은 작가의 친일 행적을 되비추는 역할을 한다.
정의
1947년 6월, 이광수가 면학서포(勉學書舖)에서 발표한 중편소설.
작품 창작의 전후
작품의 내용
작품 구성의 특징과 의미
인간이 처한 상황과 욕구에 따라 꿈은 다양한 형태로 표출되기 마련이다. 조신은 현실에서 불가능한 달례와의 결연을 꿈에서 실현하려 하지만, 결국 파탄을 맞게 된다. 일상의 안락을 위해 살인을 저지른 업보가 다시 그에게 되돌아오는 불교적 인과의 교훈담이 이 소설을 틀 짓는다. 이는 친일 행위가 문제되던 작가의 처지와 겹쳐져 꿈의 장면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을 남긴다.
꿈은 현실의 상관물로 현실의 대체 공간으로 기능하기는 하지만, 현실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부정성을 떠안은 채 언제든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꿈에서나마 죄값을 치른다는 양심의 소리를 작가의 친일 행각에 비유하면, 꿈은 그의 죄책감의 반영일 수도 있으나 현실의 구제와 회복을 위한 알리바이로 기능하고 있다는 비판적 해석도 제기될 법하다. 다만 이 작품에 대한 논의가 풍부하지 않고 인상 비평에 그쳐 이 쟁점은 더 많은 연구와 숙고가 필요하다.
참고문헌
원전
- 이광수, 『꿈』 (삼중당, 1963)
단행본
- 김동인, 『김동인전집』 6 (삼중당, 1976)
- 서정철 역, 『삼국유사』 (아르테, 2022, (일연, 『삼국유사』))
논문
- 안윤선, 「이광수의 『꿈』 연구」 (단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0)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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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조선 단종의 비 정순 왕후의 능.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사릉리에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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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나가서 활동하지 아니하고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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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자기의 생애나 생활 체험을 소재로 하여 쓴 소설. 소재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지 않고 작가의 의도대로 꾸며서 기술하며, 삼인칭을 사용하여도 무방하다는 점에서 자서전과 다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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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잘못을 뉘우치고 깨달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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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삼국유사≫ 조신몽 설화에 나오는 신라의 승려. 꿈속에서 아름다운 여인과 40여 년간을 함께 돌아다니며 살았는데, 헐벗고 굶주려 끝내 아이를 죽게 하는 따위의 비참한 지경을 당하고, 그 여인과 헤어질 때 꿈에서 깨어나 인생의 고락이 헛됨을 깨닫고 정토사(淨土寺)를 지었다고 전한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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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남의 집에서 묵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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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사형수의 목을 매어 죽이는 형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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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아미타불의 왼편에서 교화를 돕는 보살. 사보살의 하나이다. 세상의 소리를 들어 알 수 있는 보살이므로 중생이 고통 가운데 열심히 이 이름을 외면 도움을 받게 된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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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9
: 부처의 가르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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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0
: 소설, 희곡 따위에서, 이야기 속에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 구성.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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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1
: 인연을 맺음. 또는 그런 관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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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2
: 선악의 행업으로 말미암은 과보(果報).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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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3
: 중생이 받는 과보(果報) 가운데 총체적인 과보.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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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4
: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기준이 아닌 주관적 인상을 바탕으로, 문학 작품을 직관적으로 비평하려고 하는 태도. 19세기 중엽에서 후반에 이르기까지 프랑스에서 성행하였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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