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특산식물의 하나이며, 학명은 Kirengeshoma koreana NAKAI.이다. 햇볕이 잘 드는 숲속에서 주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 1m 내외이다.굵은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끝에서 새싹이 돋아서 총생(叢生: 모아나기)한다. 윗부분에는 2개로 갈라진 털이 밀생하고 마디 사이는 6각형이다. 잎은 마주 달리고 밑에서는 잎자루가 길지만 위로 올라가면서 짧아지다가 없어진다.
잎의 넓은 부분은 타원형 또는 원형이고 길이와 너비가 각각 7.5∼20㎝로서 가장자리가 손바닥같이 얕게 갈라졌다. 잎의 밑부분은 심장저, 절저(截底) 또는 예저(銳底)이며 끝은 뾰족하다. 꽃은 8∼9월에 피고 가지끝과 원대 끝에 1∼5개씩 밑을 향하여 달리고 위를 향해서 핀다.
꽃받침은 종처럼 생기고 길이 5∼7㎜, 지름 10㎜로서 끝이 5개로 갈라지고 겉에 털이 있다. 꽃부리는 황색이며 길이 38㎜로서 끝이 5개로 갈라져 퍼졌다. 수술은 15개이며 길이가 같지 않고 꽃부리보다 짧다. 암술대는 3∼4개로서 길이 24∼27㎜이다.
삭과(蒴果)는 둥글고 털이 없으며 지름 15㎜ 정도이다. 일본산 나도승마와 비슷하기 때문에 같은 종이라고 보기도 하지만 줄기가 6각형에 가깝고 털이 보다 많은 점을 들어 특산종으로 취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