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도(卵島)는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동경 126°6′, 북위 36° 41′)에 위치하며 면적은 47,603㎡이다. 1982년 11월 20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는 무인도서이다. 알섬 혹은 갈매기섬으로도 불리며, 섬 주위는 50∼70m의 수직 암벽으로 되어 있다.
난도에는 괭이갈매기를 비롯하여 슴새, 바다제비, 가마우지 등이 번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이러한 바닷새 외에도 매, 칼새 및 섬개개비 등이 확인되었다. 2015년 조사에서 확인된 괭이갈매기 번식 개체수는 17,352∼26,760개체로 나타났다. 4월∼8월까지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어리·멸치·조피볼락·웅어·참조기·대하·오징어·새우류 등을 먹이로 이용한다.
번식의 주요 방해요인으로는 번식기간 중에 섬에서 알을 불법으로 수거하는 행위이며, 이는 번식 실패의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매에 의한 포식, 낚시줄 및 낚시바늘도 괭이갈매기 번식에 방해를 주는 요인이다. 난도 괭이갈매기는 번식 후에는 난도에 머물지 않고 인근 태안해안이나 유사한 지역으로 분산하여 월동하면서 취식활동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난도는 1980년대 이전에는 생태전문가가 첫 난도 종합학술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비료로 이용되는 바닷새 배설물 구아노(guano) 채취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었다. 또한, 난도 인근 안흥항에 갈매기알을 팔기 위한 불법 채취가 성행하기도 하였다. 이후 2007년 2월에는 태안 일대에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유출에 의한 괭이갈매기 피해가 발생하였다.
태안 난도 괭이갈매기 번식지를 보호 및 관리하기 위해서는 난도에 중간기착하는 철새의 휴식공간을 확보하고 괭이갈매기가 번식 둥지로 이용할 수 있는 식물 보호를 위한 서식지관리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