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천(南大川)은 ‘김화읍(金化邑)의 남쪽을 흐르는 하천’이라는 뜻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여지도서(輿地圖書)』, 『1872년 지방지도』 등에 ‘남대천’으로 표기되어 있다.
현재 이 하천의 명칭은 ‘화강(花江)’이다. 김화읍 주민들이 문헌에서 과거 김화의 별호(別號)로 사용되었던 ‘화강’을 발견하면서 명칭 복원 운동을 전개했고, 2009년에 ‘남대천’의 명칭을 ‘화강’으로 공식 변경했다.
남대천[화강]은 유로연장 39.7㎞, 유역면적 333.6㎢이며, 유역 서쪽에는 오성산[1,050m]과 안암산[588m]이 위치한다. 수리봉[642m]에서 발원한 남대천은 남쪽으로 흐르다가, 유역의 중상류인 평강군 근동리 일대에서 넓은 곡저평야를 형성한다. 이후 김화읍 감봉리에서 비무장지대를 지나 서쪽으로 흐르며, 갈말읍 토성리에서 남북 방향의 산줄기에 막혀 북쪽으로 방향을 틀고 정연리에서 한탄강에 합류한다.
비무장지대를 통과한 이후의 하류 유역에는 비교적 넓은 평야가 발달해 있어 주민들의 주요 생활 터전이 되고 있다. 또한 남대천 유역은 일부가 비무장지대에 속해 있어 청정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 지역은 희귀 철새의 도래지이자, 다양한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의 서식지로서 생태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
남대천 유역은 과거 금강산 지역으로 들어가는 주요 통로로 이용되었으며, 1931년 개통된 금강산 전기철도는 남대천 유역의 골짜기를 따라 운행되었다. 2006년부터 매년 여름 남대천 일대에서는 ‘철원 화강 다슬기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 축제는 철원군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으며, 해마다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남대천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