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강으로 불리는 대동강 본류의 남쪽을 흐른다고 하여 ‘남강(南江)’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남강은 과거 ‘능수(能水)’, ‘능성수(能成水)’, ‘능성강(能成江)’으로도 불렸는데, 이는 남강 일대의 옛 지명인 ‘능성’에서 유래한 것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능성강’으로, 『여지도서(輿地圖書)』에는 ‘남강’과 ‘남대천(南大川)’ 등의 이칭으로 표기되어 있다. 『해동지도(海東地圖)』와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는 ‘남강’과 ‘능성강’이라는 명칭이 함께 사용되었으며, 『조선지형도(朝鮮地形圖)』에는 하천의 유로에 ‘남강’으로만 기재되어 있어, 이때부터 현재의 지명이 고착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남강은 평안남도 양덕군 거차령(巨次嶺: 537m)의 남쪽 사면에서 발원하여, 황해북도 신평군, 연산군과 평양직할시 강동군, 황해북도 상원군을 거쳐 고방산의 동남쪽에서 대동강으로 합류한다. 유로연장은 200.5㎞, 유역면적은 3,992.5㎢로, 대동강의 지류 중 가장 긴 하천이다.
남강 유역은 동고서저의 지세를 보이며, 유역 북동쪽에는 대동강의 분수령을 이루는 북대봉산맥의 남쪽 산지가 위치한다. 유역의 중 · 상류에는 산지를 따라 감입곡류하면서 발달한 양덕 · 곡산 분지가 나타난다. 지류 수계의 발달도 활발하여 120개 이상의 지류가 있으며, 그중 14개는 길이가 20㎞ 이상이다. 주요 지류로는 상원강, 배미천, 용천, 봉명천, 곡산천, 두무강, 선암천, 약수천, 송강천 등이 있다.
지질은 크게 원생누대와 고생대 지층으로 구성되며, 일부 지역에는 중생대 화강암, 시생누대 화강편마암, 그리고 시생누대에서 분출된 현무암이 분포한다. 상류와 중류에 해당하는 원생누대 지층에는 금, 아연, 구리, 인회석 등이, 중류와 하류의 고생대 지층에는 무연탄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
과거 내륙 지방의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었던 남강은, 유역 내에 저수지와 관개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오늘날 식수, 공업용수, 관개용수는 물론, 수상 운수와 수력발전에도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