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변천은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일월산에서 발원하여 청송군·안동시를 지나 낙동강에 합류하는 하천이다. 유로연장은 110.92㎞, 유역면적은 1,973.22㎢이다. 조선시대에는 대천·한천 등으로 불렸으며, 일제강점기 이후 반변천이라는 이름이 정착되었다. 유역은 동고서저 지형으로 협곡과 하식애, 포트홀 등 다양한 하천 지형이 발달했으며, 중생대 퇴적암과 선캄브리아기 석회암, 화강암 등이 지질을 이룬다. 1992년 임하댐 완공 후 하류 하상이 낮아지고 하상 장갑화가 진행되었으나, 현재는 비교적 안정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의 기록에 따르면, 이 하천을 영양 지역에서는 대천(大川) 또는 한천(漢川), 진보현에서는 신한천(神漢川), 안동 지역에서는 와부탄(瓦釜灘)으로 불렀다고 한다. 대천, 한천, 신한천은 모두 우리말로 ‘큰 내’를 뜻하는 명칭이다.
조선시대 문헌에는 반변천(半邊川)이라는 이름이 등장하지 않으나, 일제강점기에 간행된 『조선지형도(朝鮮地形圖)』에는 그 이름이 표기되어 있다. 이 명칭은 상류 지역인 영양 읍내를 지날 때 강의 한쪽 물줄기가 줄어들어 ‘강변이 반으로 보인다’ 하여 붙었다는 설이 있다.
반변천은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의 일월산[1,219m] 동쪽에서 발원하여 영양읍과 입암면을 거쳐 청송군 진보면에 이르며, 주로 서쪽으로 흐르다 안동시 임하호로 합류한다. 총 유로연장은 110.92㎞, 유역면적은 1,973.22㎢에 달한다. 안동시 임동면 지촌교를 기점으로 국가하천으로 지정되며, 임하댐을 거쳐 안동시 용상동 서쪽 지점에서 낙동강 좌안으로 흘러든다. 반변천은 낙동강의 제1지류로서, 동천, 화매천, 용전천, 길안천 등 총 26개의 지방하천이 합류한다.
반변천은 발원지인 일월산을 비롯해 백암산[1,004m], 보현산[1,124m], 태행산[933.1m], 주왕산[722.1m] 등 고산 사이를 흐르며 협곡을 형성하고 있다. 유역 동쪽에는 태백산맥이 놓여 있어 전반적으로 동고서저의 지형을 이룬다. 신생대 제3기 경동성 요곡 운동으로 인해 유역 산간 지역이 융기하면서 감입곡류 하곡이 발달했으며, 하천의 공격 사면을 따라 수십 미터 높이의 하식애도 나타난다. 이외에도 기반암 하상, 폭포, 포트홀, 하안단구 등 다양한 하천 지형이 형성되어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지질은 크게 세 구간으로 나뉜다. 영양군에서 청송군 진보면 합강리까지는 중생대 백악기의 퇴적암이 분포하며, 경상누층군에 속하는 신라층, 낙동층, 도계동층이 나타난다. 합강리에서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까지는 선캄브리아기 결정질 석회암이, 용계리부터 낙동강과의 합류 지점까지는 시대 미상의 조립질 화강암이 주로 분포한다.
반변천 하류부인 안동시 임하면 임하리에 건설된 임하댐은 1984년 착공되어 1992년에 완공되었다. 댐 완공 이후 하류 구간 전반에서 하상이 점차 낮아졌고, 하구 방향으로 갈수록 퇴적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길안천 합류부에서는 하상이 약 1.8m가량 낮아지는 변화가 관측되었다. 이러한 하상 변화는 임하댐 건설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상의 미세 입자들이 침식되어 하류로 이동하고, 선택적 침식에 의해 조립질 입자들이 표면을 덮는 하상 장갑화가 진행되었다. 그 결과 댐 하류는 점차 안정된 하상 구조를 형성했고, 현재는 안정된 하도 상태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