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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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사
사건
1862년(철종 13) 12월 21일 경상도 남해현(지금의 경상남도 남해군)에서 일어난 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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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862년(철종 13) 12월 21일 경상도 남해현(지금의 경상남도 남해군)에서 일어난 민란.
내용

직접적인 원인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12월 23일 난민들이 읍 창고의 자물쇠를 부수고 들어가 환곡 16석을 향청으로 옮겨가고 문부(文簿)를 불태웠는데, 7개 면민이 낸 등장(等狀 : 관청에 연명으로 올리는 탄원서)에 의하면 환곡의 폐단이 원인이었던 것 같다.

28일 남해현령의 첩정(牒呈 : 상관에게 올리는 보고서)에 의하면 난민들은 흰 수건을 쓰고 몽둥이를 들고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집을 부수거나 불지르거나 하였다. 22일에는 각 면이 일제히 일어나 그 수가 몇 천 명인지 모를 정도였다.

고현면(古縣面)의 향민인 이민형(李敏馨)의 집을 불지르고 곧 성에 들어가 지난날 서리였던 김대일(金大鎰)·정직모(鄭直謨)·박의록(朴義祿) 등의 집과 말단향리인 김약조(金若祖)·정한유(鄭漢裕) 등의 집을 불지르고 부수었다. 23일에는 읍의 창고와 곡포창(曲浦倉)의 환곡 30여 석을 꺼내고 문부를 태워버렸으며 경저리(京邸吏) 김의연(金義淵)의 집을 불질렀다. 21일에서 26일까지 모두 35호를 불지르거나 부수었다.

참고문헌

『임술록(壬戌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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