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33,980㎡.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부락에 인접한 금산공원(錦山公園) 전체가 지정되었다.
제주시 서쪽 평지에 남아있는 유일한 상록활엽수림이며, 종가시나무·후박나무·생달나무·참식나무·아왜나무·동백나무 및 모밀잣밤나무 등의 교목들이 위층을 형성하고 있다. 밑에는 바위덩어리가 지면을 덮고 있으며, 사이사이에는 밤일엽과 쇠고사리류의 군총이 형성되어 있다. 산호수·자금우 등도 때로 군총을 형성한다.
숲 안에는 제단이 있어 해마다 동제를 지내는 장소로 아직까지 남아 있다. 보기 드문 상록활엽수림으로 숲 속에는 흙이 거의 보이지 않아 황폐되면 복구하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