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수원시 북문에서 지지대로 향하는 중간 정도의 길가에서 자라는 늙은 소나무가 있는 곳이다. 옛부터 저절로 자라온 나무이거나 그 후손들이며 훌륭한 가로수 역할을 하고 있다.
보존된 유래는 화산에 건릉과 융릉이 축조되면서 정조가 자주 이 길을 통과하였을 뿐만 아니라 부친 장헌세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능의 남쪽 사면에 용주사를 세웠다. 그리고 정조 때인 1794년(정조 18)부터 1797년(정조 21)까지는 수원읍 내외에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단풍 1섬, 솔씨 2섬, 뽕나무 2.5섬, 밤 2섬, 상수리 42.13섬, 탱자 1섬을 비롯하여 자두, 복숭아, 살구 기타 과수와 꽃나무 묘목 등을 파종하였다고 한다.
현재 살아 있는 소나무는 당시에 가꾸어 놓았던 나무들 중의 하나이며 탱자나무는 노송지대의 안 마을에서 아직 살아 있는데 이 나무가 당시의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심었다는 기록만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