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평야 ()

자연지리
지명
금강과 그 지류인 논산천, 강경천, 석성천에 의해 형성된 충적평야.
지명/자연지명
소재지
충청남도 논산시, 충청남도 부여군, 충청남도 서천군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논산평야(論山平野)는 금강과 그 지류인 논산천, 강경천, 석성천에 의해 형성된 충적평야이다. 논산평야는 옥천계 지층의 산지, 그라노파이어의 산릉, 공주편마암 · 편암의 산지, 그리고 단층 운동에 의한 대보화강암 산지로 둘러싸여 있어 금강 쪽이 트인 넓은 침식분지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 평야 내에는 범람원 및 하안단구, 저구릉지가 나타나며, 논산평야가 위치한 논산시와 부여군은 20020년 기준 충청남도 전체 미곡 생산량의 약 16.2%를 차지하고 있다.

정의
금강과 그 지류인 논산천, 강경천, 석성천에 의해 형성된 충적평야.
개설

논산평야(論山平野)는 차령산맥 남동부의 금강 하류부에 형성된 한국의 대표적인 충적평야 중 하나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부여군 · 서천군 · 논산시에 걸쳐 있으며, 남쪽으로는 호남평야로 이어진다. 지형적으로, 논산평야는 금강의 주1 하천인 논산천 · 강경천 · 석성천 유역의 주2와 그 주변의 저구릉지로 구성되어 있다. 논산평야의 수리적 위치는 주3 36°08′23″~36°12′33″, 주4 126°59′40″~127°04′45″에 해당한다.

형성 및 자연환경

논산평야 일대의 주5주6 서산시층에 속하는 주7주8, 주9 주10대보화강암주11의 불국사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평야는 남동쪽의 옥천계 지층의 산지, 동쪽의 그라노파이어의 산릉, 북쪽의 공주편마암 · 편암의 산지, 그리고 주12에 의한 북서쪽의 대보화강암의 산지로 둘러싸여 있어 금강 쪽이 트인 넓은 침식 주13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 지역은 소백산지 말단 산열들 사이에 형성된 분지로서 내부는 대부분 잔류성 구릉과 산록완사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평야는 금강 하류부에 펼쳐진 충적평야로서 오랜 침식으로 낮고 평평하게 되어 저구릉이 흩어져 있지만, 구릉들 사이에는 금강과 그 지류(논산천, 강경천, 석성천 등)들이 범람하여 넓은 하성기원의 충적평야를 형성하였고, 남서쪽으로는 금강 하류의 소지류 유역에 해성기원의 충적평야가 좁게 분포하고 있다. 이 평야에서 범람원이 넓게 발달할 수 있었던 이유는 화강안으로 이루어진 기반암의 심층 주14로 인하여 다량의 주15 퇴적물의 공급 조건을 갖췄고, 그 후 주16를 맞아 주17이 낮아짐과 더불어 깊은 주18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논산평야는 홍수가 발생할 경우 주19의 위험성이 높은 지역으로, 하천 주20에 인공 주21을 쌓고 배수 주22을 갖추기 전까지는 홍수가 발생할 때 마다 금강 본류의 물이 역류하여 침수되었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부터 추진된 금강지구 대단위 농업 종합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탑정저수지가 몽리 주23 약 4,000㏊의 저수지로 증축되고, 금강변에 대용량의 양수장(봉정 · 강경 · 개척)이 설치됨으로써 논산평야의 논은 모두 수리 주24으로 변모하였다.

현재 제방 후면의 주25들은 대부분 개발되어 경지화되었기 때문에 자연 상태의 배후 주26 경관들은 거의 볼 수 없다. 그리고 각 지류의 중 · 상류에는 논산저수지, 복금리저수지, 반산저수지, 경천저수지 등 수많은 저수지가 만들어져 평야 지역에 주27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논산평야에서는 2단 내지 3단 양수장에 의해 주28를 높이 퍼올릴 수 있게 되면서 구릉지에도 새로운 논들이 조성되었다.

또한, 논산평야에는 하안단구도 분포하는데, 이는 크게 하성1면과 하성2면으로 구분된다. 하성1면은 논산천 유역인 논산시 취암동의 당재 주변과 논산천 지류인 노성천 유역의 광석면 천동리 부근이다. 하성2면은 부적면 반송리 · 아호리 · 마구평리 · 부인리에 걸쳐서 길이 3㎞, 최대 폭 1.5㎞로 매우 넓게 분포한다.

논산평야를 구성하는 저구릉 중에서도 기복이 적은 침식면인 저위평탄면은 논산평야 내에서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첫 번째 유형은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서, 논산평야 주변에서 주29으로 분리되고 수지상으로 분포하면서 배후면이 유사한 고도를 유지하여 봉고동일성을 나타내는 유형이다. 이 수지상의 저위평탄면은 주30이나 배매산 주변처럼 도상구릉을 둘러싸고 발달해 있다. 두 번째 유형은 논산시 가야곡분지에서 옥천층군의 산지에 접하고 산록을 이루면서 발달하는 저위평탄면이다. 이 유형은 주변의 작은 하천 방향에 따라서 종(縱)으로 길게 발달하면서 산지 완사면보다 비고가 높은 지역을 의미하며, 이를 ‘ridge 상의 저위평탄면’이라고 부른다. 세 번째 유형은 논산시 연무읍에 발달한 것으로, 주변의 충적평야에서 20m의 비고를 나타내며 도상구릉을 이루는데 이는 ‘고립된 저위평탄면’이다.

현황

드넓고 비옥한 논산평야가 위치하는 논산시와 부여군의 논 면적은 각각 11,460㏊, 10,385㏊이며, 미곡 생산량은 각각 57,460t, 52,209t으로, 2020년 기준 충청남도 전체 미곡 생산량(677,533t)의 약 16.2%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에는 논산시에서 약 1억 7000만 원을 들여 논산평야 옥토화를 위한 친환경 주31 퇴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하였다. 이는 볏짚 주32 사용에 따른 논 토양 황폐화에 대응한 대책으로, 지력 증진 및 친환경 자원 순환 농법을 도입하기 위한 시범 사업이다. 축분 퇴비 구입비는 논산시 · 단지 · 농가가 공동 부담하고 축협에서는 필지별 살포를 대행하는 등 행정과 친환경 농업단지, 농 · 축협 협력 사업으로 추진되었다.

한편 논산평야의 젖줄인 탑정호의 경우, 주33이 이전에 비해 낮아져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수량 확보가 필요하다. 탑정호의 저수율이 낮아져 저수지의 바닥이 보일 위기까지 있었으나, 폭우로 위기를 모면하였다. 이 탑정호에 약 600m 길이의 동양권 최장의 주34가 2021년에 개통되었다. 개통 이후 약 1년간 88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만큼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 주35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논산시에서는 호수 주변에 복합 문화 휴양 단지를 비롯한 자연 문화 예술촌, 수상 주36 및 휴게 시설 등을 건립하여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지광훈, 장동호, 박지훈, 이성순, 『위성에서 본 한국의 하천지형』 (한국지질자원연구원, 2008)
『충청남도 지리지』 (충청남도, 2020)

논문

권혁재, 「논산평야」 (『사대논집』 14,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1989)
이의한, 「금강하류와 미호천 유역의 충적단구」 (고려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98)
장호, 「호남평야와 논산평야내의 충적평야 주변에 분포한 저구릉의 토양지형학적 연구」 (『한국지형학회지』 2-2, 한국지형학회, 1995)

인터넷 자료

대전일보(http://www.daejonilbo.com)
통계청 국가통계포털(https://kosis.kr/index/index.do)

기타 자료

‘'논산 탑정호' 개발 규제 풀었다…체류형 관광지로 조성’, MBN 뉴스 (2023.8.10.)
주석
주1

강의 원줄기로 흘러들거나 원줄기에서 갈려 나온 물줄기. 우리말샘

주2

충적층으로 이루어진 땅. 우리말샘

주3

적도로부터 북극에 이르기까지의 위도. 적도를 0도로 하여 북극의 90도에 이른다. 우리말샘

주4

지구 동반구의 경도. 본초 자오선을 0도로 하여 동쪽으로 180도까지의 경선이다. 우리말샘

주5

겉흙의 아래에 놓여 있는 굳은 암석. 우리말샘

주6

캄브리아기 이전의 지질 시대. 약 46억 년 전부터 약 5억 7000만 년 전까지의 시대를 말하며, 시생대와 원생대로 나눈다. 우리말샘

주7

주로 석영의 입자만으로 된 매우 단단한 알갱이 구조의 암석. 사암(沙巖) 또는 규질암이 변성 작용을 받아 형성된 것으로, 공극(孔隙)이 없고 깨진 표면이 평탄하다. 우리말샘

주8

반드시 장석을 포함하고, 석영ㆍ운모ㆍ각섬석 따위로 이루어진 변성암. 수성암과 화성암의 두 종이 있는데, 운모가 조각 모양으로 섞이고 다른 광물도 줄무늬를 이룬 것이 화강암과 다르다. 우리말샘

주9

지질 시대의 구분에서 고생대와 신생대 사이의 시기. 지금부터 약 2억 4500만 년 전부터 약 6,500만 년 전까지이다. 겉씨식물이 번성하였고, 공룡과 같은 거대한 파충류를 비롯하여 양서류ㆍ암모나이트 따위가 번성하였다. 트라이아스기, 쥐라기, 백악기로 다시 나뉜다. 우리말샘

주10

중생대를 다시 셋으로 나누었을 때 가운데에 해당하는 지질 시대. 약 1억 8000만 년 전부터 약 1억 3500만 년 전까지의 약 4,500만 년간의 시기이다. 양치식물, 은행나무, 소철류, 파충류, 암모나이트, 공룡 따위가 번식하였으며, 조류의 선조인 시조새도 나타났다. 우리말샘

주11

중생대를 3기로 나누었을 때 마지막 지질 시대. 약 1억 4,500만 년 전부터 6,500만 년 전까지의 시대를 말한다. 우리말샘

주12

지각을 구성하고 있는 지층 및 암석 따위가 하나의 면을 경계로 서로 어긋나 한쪽은 가라앉고 한쪽은 솟아서 단층이 생기는 운동. 우리말샘

주13

단단한 암석 사이에 있던 약한 암석이 침식되어 생긴 분지. 우리말샘

주14

지하수면 밑에서 이루어지는 풍화 작용. 표층 풍화와 달리 물리적 풍화가 거의 없고 화학적 풍화도 극히 완만하게 이루어진다. 우리말샘

주15

모래 성분으로 된 토질. 우리말샘

주16

빙하 시대에, 중위도 지역까지 빙하가 존재하였던 시기. 항상 한랭한 기후가 계속되었던 것은 아니며, 온난한 시기가 두세 번 있었다. 우리말샘

주17

바닷물의 표면. 우리말샘

주18

산과 산 사이에 움푹 패어 들어간 곳. 우리말샘

주19

폭우나 홍수로 인한 피해. 우리말샘

주20

강이나 하천 따위의 양쪽 기슭. 우리말샘

주21

홍수나 해일에 물이 넘어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물가에 흙이나 돌, 콘크리트 따위로 쌓은 둑. 우리말샘

주22

지하수위를 낮추거나 통기성을 좋게 하기 위하여 만든, 물을 빼내는 시설. 우리말샘

주23

논밭 따위가 저수지, 보, 양수장과 같은 관개 시설에 의하여 물을 받게 되는 면적. 우리말샘

주24

수리ㆍ관개 시설이 잘되어 가뭄에도 안전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논. 우리말샘

주25

땅이 낮고 습도가 높은 지역. 우리말샘

주26

범람원이나 삼각주에 발달한 자연 제방의 뒤쪽에 생긴 습지. 홍수로 넘쳐흐른 물이 낮은 땅에 괴어 늪이나 습지를 형성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말샘

주27

농사에 필요하여 논밭에 대는 데 드는 물. 우리말샘

주28

농사에 필요하여 논밭에 대는 데 드는 물. 우리말샘

주29

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생긴 깊은 골짜기. 우리말샘

주30

충청남도 논산시에 있는 산. 높이가 낮은 구릉성 산으로, 산책로와 체육 시설이 있다. 정상의 반야정에서 논산시를 내려다볼 수 있다. 높이는 96.2미터. 우리말샘

주31

가축이나 가금에서 발생하는 분과 요를 통틀어 이르는 말. 비료는 비료화된 두엄의 형태이고 슬러리는 가축 분뇨와 세척수가 포함된 액상 분뇨이다. 우리말샘

주32

건초나 짚처럼 지방, 단백질, 전분 따위의 함유량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사료. 우리말샘

주33

저수지 따위에서, 저수가 가능한 양에 대한, 모아 둔 물의 분량의 비율. 우리말샘

주34

양쪽 언덕에 줄이나 쇠사슬을 건너지르고, 거기에 의지하여 매달아 놓은 다리. 우리말샘

주35

풍경이나 풍습, 문물 따위를 구경하기 좋기로 널리 알려진 곳. 우리말샘

주36

‘수상 레저 안전법’에 따라, 수상 레저 기구를 이용하여 취미, 오락, 체육, 교육 등의 목적으로 수상에서 이루어지는 활동. 우리말샘

관련 미디어 (2)
집필자
장동호(공주대학교 지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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