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도 ()

자연지리
지명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위치한 섬.
이칭
이칭
피안도(彼岸島)
지명/자연지명
규모
장축: 1.1㎞, 단축: 0.4㎞
면적
0.73㎢
소재지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간월도는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위치한 섬이다. 서산 A·B지구 방조제의 건설로 인해 육지화되었다. 간월도의 서측 해안에는 심층풍화된 기반암이 파식대로 남아 있고, 남측 해안에는 평탄한 자갈해안이 나타나며 부분적으로 모래해안이 혼재되어 분포한다. 서산 A·B지구 간척 사업에 따라 조성된 농경지는 겨울철 철새의 먹이로 이용되어 유명한 철새도래지로 관광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관 개선을 진행하는 어촌뉴딜사업과 지자체 투자물건 상품성 강화 컨설팅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새로운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위치한 섬.
개설

간월도는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속하는 면적 약 0.73㎢의 작은 섬으로 천수만(淺水灣) 안에 위치한다. 간월도는 처음에는 섬이었으나 대규모 간척 사업으로 인해 육지와 연결되었으며, 수리적 좌표는 동경 126°26′, 북위 36°37′에 위치하며, 최고지점은 70m이다. 간월도에는 큰말, 새말 등이라 불리는 자연마을이 있는데, 큰말은 간월도에서 가장 큰 마을, 새말은 새로 생긴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환경

간월도는 서산 A · B지구 방조제의 건설로 인해 육지화되었으며, 현재는 인근의 간월암이 주1로 남아 있다. 간월도의 서측 해안에는 심층풍화된 주2주3로 남아 있고, 기반암이 상대적으로 신선한 지역은 파식대에 기복이 나타나며 그 전면에는 주4이 나타난다. 해안도로가 뻗어있는 남측 해안에는 평탄한 자갈해안이 나타나고 부분적으로 모래해안이 혼재되어 나타난다.

간월도 갯벌의 표층 퇴적물은 점토질 주5, 혼성 퇴적상, 주6 퇴적상으로 구분되는데, 이들 퇴적상은 주7에 평행하게 대상으로 발달되어 있다. 점토질 갯벌은 대부분 주8와 점토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9주10, 주11, 갈대 등이 의 제일 안쪽에 서식하고 있다. 주12은 모래 함량이 40~80% 범위이며, 주로 점토질 갯벌 전면에 분포하고 있다. 이 밖에 사질 갯벌은 모래 함량이 80% 이상으로 주로 혼성갯벌의 전면에 나타난다.

간월도에는 주13 입도가 다양한 갯벌이 해안선을 따라 발달하고 있고, 사주와 주14, 주15 등의 해안퇴적지형이 모식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그러나 서산 A · B지구 방조제가 건설되어 대부분의 해안선이 주16을 이루고 있으며, 방조제 건설 이후 퇴적 환경의 많은 변화를 겪기도 하였다.

간월도의 지질을 살펴보면 주17 태안층과 주18 주19 주20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퇴적층의 경우 선현세 퇴적층은 천수만 주21에서 최초로 발견되어 ‘간월도층’으로 명명되었다. 간월도층은 황색의 반고화 니질 퇴적물로 구성되어 있어 상위의 암색 현세 퇴적층과 뚜렷이 구분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퇴적층 내에는 다량의 주22이 나타났는데 주로 게 등의 갑각류에 의한 생흔구조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생흔구조가 형성된 후에 장시간 동안 대기에 노출되어 산화 및 고화되어 화석의 형태로 보존되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서산군 부석면 간월도리 간월암 주변에서는 화산쇄설성 주23현무암이 나타난다. 화산쇄설성 각력암은 간월암 입구 서쪽 해안에서 주24 쪽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가면서 주25의 화산쇄설성 각력암층이 수십 미터의 두께로 산출된다. 주26주27과 경사는 N72E/10NM이며, 화산각력의 크기는 1030㎝이다. 암석의 색은 대체로 적자색이며, 화산쇄설성 각력암에 발달된 단층에 의해 지층 및 단층이 어긋나 있고, 단층 마찰면 상에 단층선이 발달되어 있다. 단층 부분에는 주28이 발달되어 있고, 이는 후에 주29을 받아 유백색연두색을 띤다. 화산쇄설성 각력암은 토양 및 해수에 의해 덮여 있어 그 접촉 관계를 직접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주30의 기반암 위에 부정합적으로 퇴적된 것으로 추정된다.

형성 및 변천

간월도에서는 마을 공공사업으로 굴 양식장과 바지락 양식장을 조성하여 많은 수산물 소득을 올렸으며, 특히 이 섬에서 생산되는 은 맛이 좋아 어리굴젓 가공용으로 적합하며, 전국적으로 유명하였다.

한편, 과거에는 썰물 때에 간월도 주민들이 갯벌을 걸어서 부석면의 주31주32 쪽으로 다녔으나, 현재는 서산 A · B지구 간척 사업으로 인해 섬이었던 지역이 1984년에 육지와 연결되었다. 서산 A · B지구 간척 사업은 국내 민간 기업에 의한 최초의 대규모 간척 사업이며, 해외 유휴 장비 및 인력의 사용과 기술 개발로 공사비 및 기간이 크게 절감되었다. 최종 물막이 공사는 새롭게 개발한 VLCC공법(故 정주영 공법)으로 완공하였다. VLCC공법은 방조제 사이를 주33으로 막은 상태에서 유조선 탱크에 바닷물을 넣고, 바닥에 가라 앉힌 후 주34 유입을 차단하여 방조제의 건설을 용이하게 하는 공법이다.

간척 사업을 통해 조성한 99㎢이상의 농경지에 대규모 기계화 영농 단지를 조성하고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였다. 따라서 농경지에는 사람의 출입이 적은데다 대규모 농사에 따른 낙곡량(落穀量)이 많아 겨울 철새들의 보금자리의 역할을 수행하여 서산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최근 조사된 2021~2022년도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에 따르면 천수만 지역에서 관찰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조류는 흰꼬리수리, II급 조류는 흑두루미,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갈매기 등으로 확인되었다.

간월도의 인근에는 고려무학대사가 수도하던 도중에 달을 보고 홀연히 도를 깨우친 암자인 간월암(看月庵)이 위치한다. 간월암은 조선의 억불 정책으로 주35가 되었으나, 1941년에 만공선사가 중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황

간월도에서는 굴의 풍년을 기원하는 굴 부르기 군왕제가 매년 정월 보름날 만조 시에 간월도리 어리굴젓 기념탑 앞에서 진행된다. 인근의 간월암은 바닷물이 들어오면 작은 섬이 되고 물이 빠지면 길이 열리는데, 이곳에서 보는 서해의 낙조가 유명하다.

2021년에는 간월도항의 기능 보강과 공동 작업장, 어구 및 어망 창고 구축, 간판 정비 등의 경관 개선을 2026년까지 진행하는 어촌뉴딜사업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를 통해 낙후된 어촌과 어항을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해 어촌지역의 활력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이후 2023년에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지자체 투자물건 상품성 강화 컨설팅 공모사업에서 간월도 관광지 분양 및 개발사업이 최종 선정되었다. 이를 통해 시 차원에서는 맞춤형 컨설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간월도 관광지 분양과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특히 간월도 관광지 분양 및 개발사업의 상품성을 강화하고 국내 투자박람회와 포럼 등 투지 유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기반을 구축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김화정·남형규·김동원·황재웅·최유성·허위행·최한이·심유진·박진영, 『2021-2022년도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인천:국립생물자원관, 2022)
지광훈·김태호·장동호·이성순, 『위성에서 본 한국의 화산지형』(대전:한국지질자원연구원, 2010)
최범영·김유홍·전희영·황재하, 『안면도·원산도·황도·외연도·호도도폭 지질조사보고서 1:50,000』(대전:한국지질자원연구원, 2015)
충청남도지편찬위원회, 『충청남도지』(공주:충남역사문화연구원, 2009)

논문

김여상·박수철, 「한국 서해안 근흥만의 조간대 퇴적층 연구: 층서 및 형성과정」(『한국지구과학회지』 13, 한국지구과학회, 1992)
임동일·정희수·엄인권, 「한국 서해 천수만 선현세 간월도 퇴적층의 퇴적환경」(『바다』 7-1, 한국해양학회, 2002)
장동호·박지훈, 「충남 연안 생태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해안지형 평가」(『한국사진지리학회지』 19-1, 한국사진지리학회, 2009)

인터넷 자료

디지털서산문화대전(http://seosan.grandculture.net/)
서산시청(https://www.seosan.go.kr/)
주석
주1

뭍과 잘록하게 이어진 모래섬. 우리말샘

주2

겉흙의 아래에 놓여 있는 굳은 암석. 우리말샘

주3

해식붕이 융기하여 이루어진 바닷가의 평탄한 지형. 우리말샘

주4

오랜 세월에 걸쳐 바다 밑에서 부서지고 갈라져서 반질반질하게 된 자갈이 해변으로 나와 형성된 해안. 우리말샘

주5

지층이 퇴적할 때의 환경 조건을 반영하고 있는 여러 가지 특징적인 상태. 우리말샘

주6

모래 성분으로 된 토질. 우리말샘

주7

바다와 육지가 맞닿은 선. 해수면이 끊임없이 오르내리므로, 대체로 평균 해수면과 육지와의 경계선을 가리킨다. 지형도에서는 만조 때, 해도에서는 간조 때의 경계선으로 표시된다. 우리말샘

주8

모래와 찰흙의 중간 굵기인 흙. 우리말샘

주9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 세포 속에 염분이 많이 들어 있으며 물을 잘 흡수한다. 퉁퉁마디, 갯질경이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10

명아줏과의 한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15~50cm이며, 잎은 어긋나고 두꺼운 피침 모양인데 녹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한다. 8~9월에 녹색의 잡성화가 잎겨드랑이에서 피고, 열매는 포과(胞果)로 10월에 익는다. 어린줄기와 잎은 식용하고 바닷가에서 자라는데 경기도, 전라도, 평안도, 황해도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말샘

주11

명아줏과의 한해살이풀. 높이는 15~30cm이며 잎은 퇴화하여 없다. 줄기는 마디가 많고 가지는 마주나는데 녹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한다. 8~9월에 녹색 꽃이 가지 윗부분 마디에 세 개씩 숨어 달리며, 열매는 포과(胞果)이다. 바닷가에서 자라는데 한국의 서해안과 울릉도, 북반부의 해안 지대에 분포한다. 우리말샘

주12

펄과 모래가 각각 90% 미만으로 섞인 퇴적물로 이루어진 갯벌. 우리말샘

주13

많이 덮쳐 쌓인 물건. 우리말샘

주14

모래가 해안을 따라 운반되다가 바다 쪽으로 계속 밀려 나가 쌓여 형성되는 해안 퇴적 지형. 한쪽 끝이 모래의 공급원인 육지에 붙어 있는 것이 특색이다. 우리말샘

주15

육지와 육지에 가까운 섬을 연결하게 된 사주(沙洲). 연안류가 운반한 토사가 퇴적하여 사취(沙嘴)의 성장을 촉진함에 따라 발달하게 된다. 우리말샘

주16

모래가 없는 장소 혹은 침식 따위로 모래의 양이 매우 줄어든 해변에 인공적으로 토사를 공급하여 조성한 해안. 우리말샘

주17

지질 시대의 구분에서 원생대와 중생대 사이의 시기. 지금부터 약 5억 7000만 년 전부터 2억 4000만 년 전까지를 이른다. 시간적 순서에 따라 캄브리아기, 오르도비스기, 실루리아기, 데본기, 석탄기, 페름기로 세분한다. 우리말샘

주18

지질 시대의 구분에서 고생대와 신생대 사이의 시기. 지금부터 약 2억 4500만 년 전부터 약 6,500만 년 전까지이다. 겉씨식물이 번성하였고, 공룡과 같은 거대한 파충류를 비롯하여 양서류ㆍ암모나이트 따위가 번성하였다. 트라이아스기, 쥐라기, 백악기로 다시 나뉜다. 우리말샘

주19

중생대를 3기로 나누었을 때 마지막 지질 시대. 약 1억 4,500만 년 전부터 6,500만 년 전까지의 시대를 말한다. 우리말샘

주20

화산이 분출할 때 나온 화산재 따위의 물질이 굳어져 만들어진 암석. 우리말샘

주21

만조 때의 해안선과 간조 때의 해안선 사이의 부분. 만조 때에는 바닷물에 잠기고 간조 때에는 공기에 드러나는 등 생물에 있어서는 혹독한 환경이 된다. 우리말샘

주22

퇴적층에 찍힌 생물의 흔적으로 굴, 천공, 발자국(또는 기어 다닌 자국), 섭식 및 배뇨 흔적, 뿌리 공동 등을 포함하는 생물학적 활동(생태)의 지질학적 기록. 바로가기

주23

모난 자갈이나 암석 조각이 지상 또는 수중에서 퇴적하여 모래나 진흙 따위에 의하여 다시 응결된 역암. 화산 각력암, 단층 각력암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24

배가 와서 닿는 곳. 우리말샘

주25

덩어리로 된 모양. 우리말샘

주26

퇴적암에서 층을 이루는 입자의 크기, 색, 조성 구조 따위가 달라서 생기는 결. 우리말샘

주27

기울어진 지층이 수평면과 만나서 이루는 선의 방향. 북쪽을 기준으로 측정한 방위각으로 표시한다. 우리말샘

주28

단층에 의하여 암석이 부서지고, 단층면 사이의 틈을 따라 모래 및 점토가 섞여서 굳어진 암석. 우리말샘

주29

지하의 열수 작용으로 암석이나 광물의 조직이 변하는 일. 우리말샘

주30

캄브리아기 이전의 지질 시대. 약 46억 년 전부터 약 5억 7000만 년 전까지의 시대를 말하며, 시생대와 원생대로 나눈다. 우리말샘

주31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에 있는 이. 부석면의 남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강당 1리와 강당 2리로 나누어져 있다. 북서쪽에 강당지와 배양골지 저수지가 자리하고, 동쪽으로 간월호를 접한다. 간척 사업으로 형성된 농경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문화재로 ‘서산 숭덕사(瑞山崇德祠)’가 있다. 우리말샘

주32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에 있는 이. 부석면의 남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서쪽은 부남호와 남쪽은 천수만과 접해 있다. 649번과 96번 지방도가 지나며, 창리 보건 진료소ㆍ간월호 쉼터 공원 등이 자리해 있다. 명소로 서산 버드 랜드가 있다. 면적은 2.9㎢. 우리말샘

주33

유조 시설을 갖추고 석유를 운반하는 배. 우리말샘

주34

밀물과 썰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우리말샘

주35

폐하여져 승려가 없는 절. 우리말샘

집필자
장동호(공주대학교 지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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