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권 5책. 목판본. 아들 진(鎭)과 유(鎏)가 유문을 정리하다가 마치지 못하고 죽자, 그의 아우 면(𨬋)이 1895년(고종 32)에 편집, 간행하였다. 권말에 면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와 장서각 도서 등에 있다.
권1·2에 시 280수, 권3·4에 서(書) 40편, 잡저 15편, 권5·6에 기행문 1편, 서(序) 9편, 기 16편, 권7·8에 발문 26편, 제문 19편, 상량문 3편, 묘표 2편, 묘지 4편, 행장 3편, 권9에 가장 2편, 보유어록(補遺語錄) 1편, 녹문거사전(鹿門居士傳) 1편, 권10은 부록으로 묘갈명 1편, 묘지 1편, 가장(家狀) 1편, 유사 1편과 제문 · 만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삼례고증서(三禮攷證序)」는 『주례』 · 『의례』 · 『예기』의 잘못된 연대를 고증하게 된 경위를 밝혀주는 글이고, 「유금강산록(遊金剛山錄)」은 1847년(헌종 13) 8월에 금강산을 유람하면서 보고 느낀 사실을 빼놓지 않고 자세하게 적은 기행문으로, 군데군데 시구를 곁들여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