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포문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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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2년 이대규가 농사에 대한 대화내용을 문답식으로 서술한 농업서. 농업기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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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872년 이대규가 농사에 대한 대화내용을 문답식으로 서술한 농업서. 농업기술서.
내용

3권 1책. 목활자본. 문답식으로 꾸민 면에서 1750년(영조 26) 경 정상기(鄭尙驥)가 저술한 『농포문답(農圃問答)』과 비슷하다.

이 책은 목록 없이 1798년(정조 22) 11월에 내린 「권농정구농서윤음 勸農政求農書綸音」, 저자의 「상농정소(上農政疏)」, 그리고 1799년의 「비변사계목(備邊司啓目)」 등으로 권1을 구성하고, 농공(農公)이라는 선비와 포로(圃老)라는 늙은 농민 사이의 대화내용을 권2로 하였으며, 권3은 저자의 자서·발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농정소」의 내용을 살펴보면, 농공(農功)을 권하고 수리(水利)를 일으키며 농서를 간행하여 반포하는 일들이 왕정의 대본(大本)이 된다는 요지로 되어 있다.

권2의 내용은 농공이라는 선비와 포로라는 늙은 농부 간의 일문일답식 대화집으로, 주자의 『운곡지영(雲谷之詠)』과 강희맹(姜希孟)의 『금양잡록(衿陽雜錄)』 등을 참고하여 천시(天時)의 운행과 지리(地理)의 기름지고 토박한 것과 인사(人事)의 근면 등을 비롯하여, 산천·기후·백곡·토양 등에 대해서 문답식으로 자세히 서술한 것이다. 그러나 기술적인 내용이라기보다는 일종의 관념적인 문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권3에는 저자 자신의 자서가 있고, 족손 철우(徹瑀)의 근기(謹記)가 있으며, 족손이며 정산현감(定山縣監)을 역임했던 계순(啓淳)의 발문과 저자의 증손 영상(英相)의 발문이 들어 있다.

이 책은 중간본이 있는데, 여기에는 문답내용에 농공과 포로의 표시가 없고, 끝에 호영재(湖英齋) 시집과 계순의 서문, 그리고 6대손 종택(鍾宅)의 발문이 있다. 같은 ‘농포문답’이라는 이름으로 저술된 농서는 이대규·정상기 이외에 이별(李鼈)·최유해(崔有海)의 것이 있다고 하나 현존 여부는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다. 초간본은 국립중앙도서관, 중간본은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농림수산고문헌비요』(김영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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