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고부면에 있는 호남 삼호(三湖) 중 하나였던 저수지.
내용
눌제의 기원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정읍군사(井邑郡史)』에는 삼국시대로 추정하고 있으며, 『태종실록』에 의하면 동 · 중 · 서에 3개의 큰 수문이 있었다고 한다.
1419년(세종 1) 고부군수의 건의와 전라감사의 계청(啓請:왕에게 아뢰어 청하는 것)으로 민정(民丁) 1만 1,580인을 두 달 동안 동원하여 수축공사를 마쳤다. 그러나 이듬해 8월의 대홍수로 벽골제와 더불어 제방이 무너져 논 600여 결(結)이 유실, 매몰되어 관리에 부심하던 전라감사 장윤화(張允和)는 눌제를 폐쇄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증보동국여지승람』에는 1530년(중종 25)눌제가 폐쇄되어 논이 되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무렵 폐쇄되었다가 조선 중기에 다시 개축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873년에 폐쇄한 것은 두 번째가 되며, 그 뒤 고부천에 큰 보(洑)를 막아 농사를 지었는데, 게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이 보를 ‘게보[蟹洑]’라고 하였다. 이 보도 매년 홍수 피해가 심하여 1873년 당시의 군수 박규동(朴奎東)이 보를 없애 버리자 서부의 군민들이 그의 공적을 기리는 영세불망비를 제방 위에 세워 현재까지 전하고 있다. 눌제의 옛 제방은 현재 관청리와 신흥리를 잇는 지방도로로 이용되고 있다.
이 저수지는 우리나라 도작문화(稻作文化)의 발전과 더불어 호남지방의 식량생산이나 농업경제상 중요한 구실을 한 수리시설의 하나였다.
참고문헌
- 『정읍군사』(정읍군문화공보원, 1985)
- 『이조수리사연구』(이광린, 1961)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