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298호. 만지송은 반송을 북한에서 일컫는 명칭이다. 반송은 가지가 밑에서 많이 갈라져 퍼지므로 수관이 쟁반같이 생겼다고 반송으로 부르지만 가지가 많다고 만지송 또는 천지송, 가지가 퍼졌다고 퍼진소나무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단천의 만지송은 달전리 김치골 어구의 다소 높은 곳에서 자라고 있다. 반송이 자라고 있는 토양은 화강편마암의 풍화로서 생긴 산림밤색 토양이며 모래메흙이다. 이 지대의 연평균 기온은 8.8℃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630.5㎜이다.
반송은 1760년경부터 자라왔다고 추정하고 있으나 믿을 만한 근거는 없다. 나무의 높이와 수관 지름은 10.5m로서 비슷하고 뿌리목 둘레는 3.4m이다. 나무는 지상 85㎝ 정도에서 가지가 6개로 갈라졌다. 그 둘레는 제일 큰 것이 1.2m, 작은 것이 0.75m이다. 6개의 가지들은 자라면서 많은 잔가지를 쳐서 전체가 부채같이 되었다.
반송은 40°정도 비탈진 곳에 서 있으므로 아래쪽에는 돌담을 쌓고 흙을 덮어서 제대로 자랄 수 있도록 하였다. 수형이 아름다워 관상수로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