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높이 18.5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5.54m인 노거수로서 가지가 균형있게 발달되어 수관(樹冠: 나무의 줄기 위에 있어 많은 가지가 달려 있는 부분)이 아름답다.
나무의 나이는 700년 정도로 추정한 바 있으나 근거가 희박하고, 조선 인조 때 영의정을 지낸 이용제(李容濟)가 1647년(인조 25) 이곳 삼월리에 내려와 집을 지으면서 심은 것이라는 설이 신빙성이 있다. 개인집 뜰 앞에서 자라는 것으로 6년 전에 벼락을 맞아 쇠약해졌으나 다시 회복되었다.
회화나무는 콩과에 딸린 낙엽활엽교목으로 꽃과 열매는 한약재로 사용된다. 중국에서 고관대작을 지낸 명사의 묘지에 심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의 사절단이 가져다가 퍼뜨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