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높이 16m, 밑부분의 둘레가 8.5m인 노거수로서 나무의 나이는 300년으로 추정된다. 땅에서 87㎝ 높이에서 원줄기는 죽고 여섯의 가지가 갈라져 사방 14m 정도씩 퍼져 있다.
500여 년 전에는 이 근처에 고려자기의 도요지가 있었는데, 그 근처에서 자라던 나무가 살아남아, 300여 년 전 폭풍 때 밑동이 부러져 그 가장자리에서 나온 싹이 자라서 현재와 같이 자랐다고 보고 있다.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마을에서 대표를 뽑아 동제(洞祭)를 지내왔으나 중지되고, 매년 칠월칠석에 마을사람들이 모여서 나무의 관리 문제를 의논하고 근처를 깨끗이 청소하면서 하루를 즐겁게 지내고 있다. 이 나무에는 한 나무꾼이 가지를 자른 다음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