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는 168.8㎞, 유역면적은 3,619.5㎢, 유역 평균너비는 21.5㎞, 하천망밀도는 0.4㎞/㎢로 청천강의 가장 큰 지류이며 도에서 큰 하턴의 하나이다. 상류와 중류에서는 산지하천의 특성을, 박천 일대에서는 평지하천의 특성을 띤다.
옛날에는 진강(鎭江)ㆍ개사강(蓋泗江) 또는 박천강(博川江)으로도 불렸다. 주몽이 부여로부터 남쪽으로 도망하여 이곳에 당도하니 물고기들이 다리를 만들어 건너기 편하게 해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하여 온다.
삭주ㆍ창성ㆍ구성ㆍ영변ㆍ박천 등 5개군에 걸쳐서 흐르며, 청천강 유역의 63%를 차지한다. 본류는 남쪽으로 흘러 적유령산맥(狄踰嶺山脈)의 대단층곡(大斷層谷)을 지나 묘향산맥의 구릉성산지를 흘러온 가문천(佳文川)ㆍ홍경래천(洪景來川)ㆍ일리강(一里江) 등과 합류하여 흐른다. 삭주군 외남면 대안동 부근에서 유로를 바꾸어 남동방향으로 흐르며 하구 부근에서 청천강과 합류하여 서한만으로 흘러 들어간다. 지류로는 강남산맥의 비래봉에서 발원하여 남류하는 창성강(昌城江, 81㎞)과 차유령(車踰嶺, 441m)에서 발원하여 남동류하는 천방강(川坊江, 61㎞)이 있다.
대령강은 천방강, 창성강, 동창강을 비롯하여 230여개의 지류를 가지고 있다. 그 가운데서 5㎞ 이상 하천은 117개, 유역면적이 50㎢ 이상 하천은 23개이다.중ㆍ상류에는 분지들이 발달하였고, 하류에는 넓은 충적평야를 이루어 약 5,950ha에 이르는 곡창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유역의 연평균강수량은 1,380㎜이며, 하류에서 상류로 올라가면서 강수량은 점차 많아져 발원지 부근에서 1,500㎜에 달한다. 유역의 평균유출률은 28.5ℓ(s․㎢), 유출계수는 0.65이다.
대령강의 물은 전력생산과 관개용수로 쓰인다. 대령강 하류는 뱃길로도 이용되는데 한랭한 대륙기후의 영향으로 겨울에는 결빙하므로 사람이나 말의 통행이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