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스키는 미국의 꿈많은 소년 사무엘슨(Samuelson,R)에 의해서 1922년에 창안되었다. 그는 눈 위에서 타던 스키의 매력을 잊지 못하여 여름 내내 물위에서 스키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결국 비행정에 이끌려서 2.7m의 송판스키를 타고 물위에 서게 되었다. 모험심이 많았던 그는 스키의 기술을 여러 형태로 발전시켰으며 램프를 설치하여 점프도 시도하였고, 마침내는 쾌속정에 의해 이끌리는 스키를 하게 되었다.
초기의 아쿠아프레인(Aqaplane)이라는 직사각형의 판자 위에서 낮은 속도의 비행정에 이끌려 타던 수상스키는, 이러한 쾌속정과 길고 폭이 좁은 스키, 핸들과 로프의 출현으로 발전적인 계기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단순한 판자에서 로프를 잡고 보트에 이끌리는 스키로 점진적으로 발전되어 가는 동안에도 스키는 무겁고 유치했으며 보트 또한 각양각색이었다. 이후 50여 년이 지난 최근에 이르러서야 잘 설계되고,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고 비싸지 않은 보트가 개발됨으로써 세계적으로 경기가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한편 여가시간의 증대로 인한 레크레이션 활동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수상스키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으며 스포츠로서의 위치도 자리잡게 되었다.
제2차세계대전 이전까지 수상스키 방법과 기술 그리고 경기규칙들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발전적인 단계를 거치다가 세계대전이 끝난 바로 이듬해인 1946년에 세계수상스키연맹(WWSU)이 유럽의 여러 나라를 중심으로 창설되었다.
이 세계연맹의 창설로 수상스키의 국가간의 조직 및 규칙은 급속도로 발전되었으며, 마침내는 열대지방 뿐만 아니라 여름기간이 짧은 지역에서도 수상스키를 하게 되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1979년 2월 10일 대한수상스키협회를 창립하였다. 한편 1980년 6월 5일 세계수상스키연맹에 정세영이 개인회원으로 가입하였다. 협회는 1985년 9월 27일 대한체육회에 준가맹하였고, 1986년 4월 1일세계수상스키연맹(IWSF) 가입하였다. 그리고 1992년 2월 24일 대한체육회에 정식가맹 승인을 받았다.
협회의 설립 목적은 수상스키를 국민에게 널리 보급하여, 국민의 체력 향상과 정신력을 배양함과 동시에 건전하고 명랑한 사회기풍 진작, 아마추어 스포츠 정신을 바탕으로 그 경기인 및 단체를 통할 지도하고, 우수한 경기자를 양성하여 국위선양과 국제친선을 도모함으로써 국민문화 발전에 이바지함이다.
주요 기능은 ① 주요 사업의 기본방침 심의 결정, ② 경기대회 개최 및 주관, ③ 경기기술 및 용구에 관한 연구 및 설치·건의, ④ 우수 경기자 발굴과 육성, ⑤ 경기종목에 관한 홍보 및 계몽 등이다.
협회의 조직은 기구로서 이사회·대의원총회·사무국이 있고, 회장 1명, 부회장 3명, 전무이사 1명, 이사 10명, 감사 2명 등 모두 17명의 선임임원과 16명의 대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1999년 12월 현재 협회에 등록된 팀 수는 16개이고, 선수 수는 135명이다. 협회는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륜동의 제2체육관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