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은 한 팀 4명의 선수가 상대팀과 대항하여 펼치는 빙상경기로, 링크 안에 있는 하우스를 향하여 스톤(stone, 돌)을 1인이 2개씩 번갈아가며 던져서 원의 중심에 어느 팀의 스톤이 많이 들어가 있는가에 따라 득점을 겨룬다.
4명의 선수는 리드, 세컨드, 서드, 스킵(주장)이라 불린다. 스톤은 둥근 모양의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며, 무게 19.99kg이하, 둘레 91.44cm, 높이 최소 11.43cm이며, 바닥은 얼음 표면과 그대로 편편하게 닿아 있지 않고 접시 바닥처럼 좁은 부분만이 얼음 위를 미끄러지게 되어 있다.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지는 컬링은 북미대륙으로 옮겨가 살던 사람들이 캐나다에 정착시켰다. 컬링은 캐나다와 미국을 비롯하여 유럽대륙, 남반구의 호주·뉴질랜드 및 일본에서도 인기가 있는 스포츠이다. 컬링경기는 동계올림픽의 초창기에 실시되었다가 제외되었고, 1988년 캘거리동계올림픽과 1992년 알베르빌동계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실시되었다.
그 뒤, 1992년 7월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성공적으로 실시되었으며, 2002년 미국에서 개최될 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에서도 실시될 예정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1994년 1월 25일 대한컬링경기연맹을 창립하였다. 그리하여 연맹은 같은 해 4월 14일 세계컬링경기연맹(WCF)에 가입하였고, 1994년 7월 19일 태평양컬링경기연맹에 가입하였다. 한편 대한컬링연맹은 1996년 2월 27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정가맹단체로 승인받았다.
연맹의 설립목적은 미개척 분야인 동계종목 활성화를 통한 국민체력 증진, 우수 선수와 코치를 양성하여, 국위선양의 도모를 통한 민족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국제 친선에 기여 및 스포츠외교를 전개함이다.
주요 기능은 ① 기본방침의 심의 결정, ② 국제경기의 개최 및 참가, ③ 경기기술의 연구 및 향상, ④ 국가대표선수 후보 양성, ⑤ 경기에 관한 자료수집, 조사통계, ⑥ 경기시설 설치 및 관리, ⑦ 경기종목에 관한 홍보 및 계몽 등이다.
연맹의 조직은 기구로서 이사회·대의원총회·사무국이 있고, 회장 1명, 부회장 3명, 전무이사 1명, 이사 7명, 감사 1명 등 모두 13명의 선임임원과 대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1999년 12월 현재 연맹에 등록된 팀수는 55개, 선수 수는 284명이다. 연맹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륜동의 올림픽회관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