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가지를 부러뜨리면 댕강소리가 난다고 하여 댕강나무라고 한다. 학명은 Zabelia tyaihyonii (Nakai) Hisauti & H.Hara이다. 평안남도 맹산과 성천지역에서 자라며 서울 근처에서도 잘 자라는 특산종이다.
높이는 5m까지 자라며 밑에서 많은 줄기와 가지를 내어 둥근 모양을 이루는 나무이다. 새로 자란 가지는 붉은 것이 특징이고, 줄기에는 6줄의 홈이 패어 있다. 잎은 길이 3∼7㎝로서 마주 나는데 가장자리와 맥상(脈狀)에 잔털이 있다.
꽃은 연한 분홍색으로 5월에 핀다. 석회암지대의 건조한 바위 사이에 자생한다. 봄에 나는 새잎과 순은 나물로 식용한다. 꽃의 향기가 좋아 정원수로도 좋다. 종자로 번식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여 새로 자란 가지를 꺾꽂이하여 번식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