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1칸의 홑처마 솟을지붕의 건물. 1972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1626년(인조 4) 동래부의 동헌인 충신당(忠信堂)을 세울 때 함께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1700년(숙종 26)과 1870년(고종 7)에 중수되었다.
원래는 동래부사청동헌(東萊府使廳東軒)의 입구에 있었으나 20세기초에 시가지 정리에 따라 철거되어 현재의 위치인 금강공원내에 다시 세워졌다. 1655년(효종 6)에 동래부의 군사권이 경상좌병영 휘하 경주진영에서 독립하여 ‘동래독진(東萊獨鎭)’이 되었음을 알리는 ‘東萊獨鎭大衙門(동래독집대아문)’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원형의 낮은 초석 위에 가는 두리기둥[圓柱]을 세우고 가운뎃칸의 기둥 위에만 초익공(初翼工)을 쌓았으며, 3량가구(三梁架構)로 서까래가 노출된 연등천장이다. 사방이 개방되어 문짝은 달려 있지 않다. 규모는 작으나 삼문(三門) 형식의 흔하지 않은 아문건물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