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십지 ()

목차
관련 정보
배상현의 동국십지 중 권수면
배상현의 동국십지 중 권수면
인문지리
문헌
1855년 배상현이 전통시대의 전장제도(典章制度)를 유형별로 분류하여 편찬한 유서(類書). 문물제도서.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차
정의
1855년 배상현이 전통시대의 전장제도(典章制度)를 유형별로 분류하여 편찬한 유서(類書). 문물제도서.
내용

3권 3책. 전통 시대 전장제도(典章制度)를 유형별로 나누어 편찬한 백과 사전적인 책이다. 서문은 찬자와 이만인(李晩寅), 발문은 강진규(姜晉奎)가 썼다.

배상현이 쓴 이 책의 서문에 의하면 1855년 칩거하던 중 우리 나라에 대한 여러 기록들을 보다가 열람의 편의를 위해 중국의 ≪한서 漢書≫ 10지(志)의 예를 모방하여 자료들을 유형별로 초록하여 한 책으로 만들었다.

그 뒤 체직(遞職:벼슬을 갈아내는 것)되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편집한 것을 가져와 소루(疏漏)한 것을 보충하여 1862년에 2책으로 정사해 두었다고 하였다. 그 뒤 이 정사본을 근간으로 1889년에 이만인의 교감을 거쳐 목판본 3권이 출판되었다.

≪동국십지≫의 편목은 권 1에 율력지(律歷志)·예악지(禮樂志)·형법지(刑法志)·식화지(食貨志), 권 2에 연사지(禋祀志)·천문지(天文志)·오행지(五行志), 권 3에 지리지(地理志)·제언지(堤堰志)·예문지(藝文志)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지의 첫머리와 마지막에는 지(志)의 취지와 자신의 의견을 적고 있다.

율력지에서는 도량과 역법에 관한 내용을 수(數)·성(聲)·도(度)·양(量)·권형(權衡)·역수(歷數)의 순으로 정리하였다. 예악지에서는 역대의 제복(祭服)·제기(祭器)·악기(樂器)·악장(樂章)·가곡(歌曲) 등을 기록하였다. 형법지에서는 형제(刑制) 일반을, 식화지에서는 전제(田制)와 전폐(錢幣)를 기술하고 삼정(三政)을 부록으로 정리하였다.

연사지에서는 역대의 사직과 오묘(五廟)·종묘(宗廟)·궁묘(宮廟)에서의 제향과 제천·잡사를 기술하였다. 천문지에서는 성상(星象)과 그 운행 및 자연현상을, 오행지에서는 오행을 통해 음양변화의 이치를 논하였다.

지리지에서는 우리 나라의 역대 강역과 지리를 기술하였으며, 부록으로 성보(城堡)·부경도리(赴京道里)·해도(海島)가 첨부되어 있다.

제언지에서는 우리 나라 하천을 대천(大川)과 세천(細川)으로 구분하여 소개하였다. 예문지에서는 우리 나라 서적을 분류하여 정리하였다.

≪동국십지≫는 관찬 작업에 의한 ≪동국문헌비고≫의 편찬 이후, 사찬 작업을 통해 통시대적이고 종합적으로 전장제도를 분류하여 정리한 것으로, 이는 우리 나라 19세기경에 활발하였던 백과전서학적인 학문 분위기의 소산이며 ≪동국통지 東國通志≫ 등으로 그 전통이 이어진다. 장서각도서에 있다.

참고문헌

『동국십지(東國十志)』
『흥해배씨족보(興海裴氏族譜)』
「동국십지와 동국통지에 대한 연구」(박인호, 1『청계사학』 9, 1992)
관련 미디어 (2)
집필자
박인호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