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70호. 우리나라에서 크고 오래 자란(500년) 들메나무의 하나이다. 나무의 높이 25m, 뿌리목둘레 7.7m, 가슴높이둘레 4.5m, 가슴높이직경 1.4m, 수관지름 15m이고, 나무줄기는 속이 썩었다. 이 들메나무는 동림읍에서 서남방향으로 약 4㎞ 떨어진 신곡노동자구 사무소 앞마당에서 자라는 노거수이다. 1500년(연산군 6)경에 심었다고 보고 있다. 주변에는 또 300년, 100년씩 자란 두 그루의 들메나무가 있다.
들메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한 낙엽활엽교목이며 잎은 마주 달리고 7∼11개의 쪽잎으로 된 1회 우상복엽(羽狀復葉)이다. 꽃은 5월에 핀다. 열매는 시과 형태이고, 길이 2.5∼3.5㎝, 너비 7∼8㎜이며 9월에 익는다. 나무의 껍질은 검은 재색이며 심하게 터져 있다. 나무줄기 속은 썩었으나, 북한에서 알려진 들메나무 중에서 가장 크고 오래 자란 나무이므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