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251호. 은행나무는 동흥산 기슭의 남쪽에 있다. 북쪽과 서쪽은 동흥산이 둘러 있으므로 아늑한 곳이다. 이곳은 원래 무성한 소나무숲 이었으므로 예로부터 ‘송정’이라고 불렸다.
은행나무가 자라고 있는 토양은 산림 밤색 토양이고 자갈이 섞인 모래메흙이며 토심은 깊고 습기는 알맞다. 은행나무는 1680년경에 심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무는 높이 18.5m, 뿌리목 둘레 4.42m, 가슴높이둘레 3.25m, 수관 지름 31m정도이다.
1차 큰 가지 10여개가 우산살을 펴 놓은 것처럼 뻗었다. 그것이 땅과 수평 되게 뻗었으므로 수관은 넓은 우산모양을 이루고 있다. 나무는 썩거나 떨어져 나간 가지들이 없으므로 나무 모양을 바로잡기 위하여 8개의 큰 가지들을 잘라주었다. 열매는 최고 400㎏까지 달린다.
이 은행나무는 동흥산 기슭의 풍치수이므로 적극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