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악양루탄관산융마

  • 문학
  • 작품
  • 조선 후기
조선 후기, 문인 신광수가 지은 한시.
이칭
  • 약칭관산융마
작품/문학
  • 작가신광수(申光洙)
  • 창작 연도1747년(영조 23)
집필 및 수정
  • 집필 2022년
  • 이승용 (단국대학교 연구교수, 한문학)
  • 최종수정 2023년 12월 03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등악양루탄관산융마」는 조선 후기 문인 신광수가 지은 한시이다. 그의 나이 35세 때 한성시에서 2등으로 합격한 과시로, 약칭으로 「관산융마」로도 부른다. 18세기 말엽에 문인들 사이에서 과시의 모범이 되는 작품이었으며, 평양 기생에 의해 가창되기 시작하여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에서 시창으로 불렸다.

정의

조선 후기, 문인 신광수가 지은 한시.

구성 및 형식

「등악양루탄관산융마」는 신광수의 나이 35세 때 한성시에서 2등으로 합격한 과시(科詩)로, 조선 후기 과시의 전형을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총 44구(句) 22연(聯)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목의 글자 중 하나인 ‘루(樓)’ 자를 운(韻)으로 삼아 압운(押韻)하였지만, 4연에서 해당 글자를 압운하는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 출구(出句)의 앞 2자는 평성(平聲), 대구(對句)의 앞 2자는 측성(仄聲)으로 맞추는 규칙을 어느 정도 준수하였다.

「등악양루탄관산융마」는 당나라 시인 두보(杜甫)가 57세 때 유랑길에서 지은 오언 율시(五言律詩)인 「악양루(岳陽樓)」를 토대로, 두보의 시 가운데 이별의 정한(情恨)을 담은 시구들을 선별하여 평측(平仄)을 고려해 구법(句法)을 변환하거나 복수의 시구를 조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두보의 「추흥(秋興)」 8수 가운데 제 2수와 제 4수에서 시상(詩想)을 가장 많이 차용하였다.

내용

「등악양루탄관산융마」는 당나라 시인 두보가 전란(戰亂)으로 유랑(流浪)하다가, 악주(岳州)의 악양루(岳陽樓)에 올라 북방에 전란이 계속되는 것을 탄식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

시구는 다음과 같다. “…… 도죽 지팡이로 떠도는 길에 백구가 따른다/오랑캐 땅 황혼 녁에 난간에 기대어 한탄하노니/저 북쪽의 전란은 어느 날에나 멈출까/봄꽃 핀 고향에서 눈물 뿌리고 떠나온 후/…… 풍진에 아우들 생각 눈물이 마르려 하고/드넓은 강 위에 벗들은 소식조차 없구나/부평초(浮萍草) 같이 천지를 떠돌며 이 누각(樓閣)이 높으니/어지러운 시대에 올라보니 네 신세가 구슬프다…….”

의의와 평가

18세기 말엽에 「등악양루탄관산융마」는 당대 문인들 사이에서 과시의 모범이 되는 작품이었다. 뿐만 아니라 평양 기생에 의해 노래로 불리기 시작하여, 특히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의 영시(詠詩) 또는 율창(律唱)이라고도 하는 시창(詩唱)으로 불렸고, 경상도 지방과 전라도 지방에서도 불렸다. 「등악양루탄관산융마」의 시창은 조선 후기에 과시가 정통 문학의 범주에서는 배척받았지만, 선비들과 교방(敎坊)의 문예 공간에서는 친숙한 문학 양식으로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참고문헌

  • 원전

  • - 『석북집(石北集)』

  • 단행본

  • - 이가원, 『석북문학연구(石北文學硏究)』(『동방학지』4, 연세대학교동방학연구소, 1959)

  • - 이가원, 『숭문연방집해제(崇文聯芳集解題)』(한국한문학연구회, 1975)

  • 논문

  • - 신두환, 「「관산융마」의 작품세계와 杜詩受容의 미의식」(『한문학논집』 40, 근역한문학회, 2015)

  • - 심경호, 「관산융마의 형식과 주제사상」(『어문논집』 59, 민족어문학회, 2009)

  • - 이가원, 「석북문학연구(石北文學硏究)」(『동방학지』 4, 연세대학교동방학연구소, 1959)

  • - 장유승, 「科詩의 형식과 문체적 특징」(『대동한문학』 39, 대동한문학회, 2013)

  • 인터넷

  • - 한국고전종합db(itkc.or.kr)

주석

  • 주3

    : 한시의 운으로 다는 글자. 우리말샘

  • 주4

    : 시가에서, 시행의 일정한 자리에 같은 운을 규칙적으로 달다. 우리말샘

  • 주5

    : 중세 국어 사성(四聲)의 하나. 낮은 소리이다. 우리말샘

  • 주6

    : 비슷한 어조나 어세를 가진 것으로 짝 지은 둘 이상의 글귀. 특히 한시를 비롯한 시가 문장에 많이 쓴다. 우리말샘

  • 주7

    : 한자음 사성(四聲) 가운데 상성(上聲), 거성(去聲), 입성(入聲)을 통틀어 이르는 말. 우리말샘

  • 주8

    :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712~770). 자는 자미(子美). 호는 소릉(少陵)ㆍ공부(工部)ㆍ노두(老杜). 율시에 뛰어났으며, 긴밀하고 엄격한 구성, 사실적 묘사 수법 따위로 인간의 슬픔을 노래하였다. ‘시성’으로 불리며, 이백(李白)과 함께 중국의 최고 시인으로 꼽힌다. 작품에 <북정(北征)>, <병거행(兵車行)>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 주9

    : 한 구가 다섯 글자로 된 율시. 우리말샘

  • 주11

    : 평자(平字)와 측자(仄字)라는 뜻으로, 한문의 시ㆍ부 따위에서 음운의 높낮이를 이르는 말. 우리말샘

  • 주12

    : 시문(詩文) 따위의 구절을 만들거나 배열하는 방법. 우리말샘

  • 주13

    : 시를 짓기 위한 착상이나 구상. 우리말샘

  • 주17

    : ‘웨양’의 옛 이름. 우리말샘

  • 주18

    : 중국 후난성(湖南省) 웨양에 있는 누각. ⇒규범 표기는 ‘웨양루’이다. 우리말샘

  • 주19

    : 개구리밥과의 여러해살이 물풀. 초록색의 작은 타원형의 모양으로, 논이나 못에서 물 위에 떠서 산다. 우리말샘

  • 주22

    : 시를 읊음. 우리말샘

  • 주23

    : 한시(漢詩)를 일정한 장단 없이 긴 가락에 올려 부르는 노래. 우리말샘

  • 주24

    : 중국 후난성(湖南省) 웨양에 있는 누각. ⇒규범 표기는 ‘웨양루’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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