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171.9㎡. 줄사철나무는 노박덩굴과에 딸린 상록만경식물이며 다른 물체에 붙어서 자란다. 종처럼 생긴 수마이봉의 절벽에 붙어서 3∼7m쯤 자랐으며, 지름은 8∼12㎝ 정도이다.
꽃은 5∼6월에 피며 연한 녹색으로서 10월경에 연한 홍색으로 익는다. 성숙하면 벌어져서 황적색 종피(種皮 : 씨껍질)로 싸인 씨가 나타난다.
식물체는 덩굴성이므로 곧게 서지 못하고 줄기에서 자라는 기근(氣根 : 땅 속에 있지 않고 공기 중에 있는 뿌리)으로 절벽에 붙어서 뻗어나간다.
내륙지방에서는 이곳이 이 식물이 자랄 수 있는 가장 북쪽에 해당한다. 그러나 바닷가를 따라서는 동쪽에서는 울릉도, 서쪽에서는 덕적도까지 자라고 있음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