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심지원(沈之源: 15931662)의 본관은 청송(靑松)이며, 자는 원지(源之), 호는 만사(晩沙)이다. 광해군 때 정시문과에 급제했으나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았다. 인조반정 이후 관직에 나아가 주요 관직을 두루 거친 후 대사헌, 이조판서, 영의정을 역임했다. 편자는 저자의 손자인 심정최(沈廷最: 16921778)이다.
저자 사후 아들 심익성(沈益成: 1654~1695)이 문집을 간행하려 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손자인 심정최가 집안에 전해지던 초고를 친족들과 함께 정리하고 교정하여 목판본으로 간행했다.
권1에 소(疏) 29편, 차(箚) 27편, 권2에 계(啓) 24편, 의(議) 19편, 표(表) 4편, 잠(箴) 1편, 권3에 제문 8편, 가장(家狀) 1편, 묘지(墓誌) 1편, 묘갈명(墓碣銘) 1편, 시장(諡狀) 1편, 권4에 시(詩) 26수가 실려 있다. 권5에는 「연행일승(燕行日乘)」이 수록되어 있다. 이 글은 1653년 11월부터 1654년 2월까지 심지원이 동지사(冬至使)로 연행했을 때의 여정을 기록한 것이다.
저자인 심지원은 인조와 효종 재위기에 고위 관직을 지낸 인물이다. 특히 이 문집에는 관료의 신분으로 지은 시문이 주로 남아 있기 때문에 당시 관료 문인의 관심사와 시문 창작 경향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