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부 ()

목차
가족
개념
손아래 누이의 남편을 일컫는 친족용어. 가족용어.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차
정의
손아래 누이의 남편을 일컫는 친족용어. 가족용어.
내용

매제(妹弟)라고도 한다. 일본에서는 매서(妹婿), 중국에서는 매서·매부로 쓰이고 있다. 매부 쪽에서는 처남(妻男·妻甥)이라 일컫고, 처남과 매부·매형 관계를 처남 남매간(妻男男妹間)이라 한다.

‘처남의 댁네 병 보듯’이란 속담은 ‘처삼촌 뫼에 벌초하듯’과도 같이 쓰이는 속담으로 무슨 일을 건성건성 마지 못해 함을 이르는 말이나, 사실상 처남 남매간은 그렇듯 데면데면해야 할 사이가 아니다. 매부에 대한 지극한 정을 볼 수 있는 시가 있다.

1930년대, 시인 조운(曺雲)이 그의 손아래 누이 분려(芬麗)의 부음을 받고, 그 누이보다 먼저 죽은 매부인 소설가 최학송(崔鶴松)을 생각하며 쓴 시조시 4수가 곧 그것이다. 제목은 <서해(曙海)야>이다. 서해는 최학송의 필명이다. 4수 중, 앞 2수를 옮겨본다. “무릎 위에 너를 눕히고 피 식는 걸 굽어볼 때/그때 나는 마지막으로 무엇을 원했던고/부디나 누이와 바꾸어 죽어다오 가다오/누이가 죽어지고 서해 네가 살았으면/주검은 설워도 삶은 섧지 안하려든/이 설음 또 저 설음에 어쩔 줄을 몰랐어.

” 이 처남남매는 같은 문인이었을 뿐 아니라, 조운이 중매를 선 혼인이기도 했다. 누이보다 앞서 죽은 매부에 대한 처남의 애절한 정을 읽을 수 있다.

참고문헌

『조운시조집』(조운, 조선사, 1947)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