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Petasites japonicus (S. et Z.) MAX.이다. 머위는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로 지하경이 사방으로 뻗으면서 퍼져나간다. 근경은 짧고 여기에서 많은 땅속가지가 갈라져서 사방으로 퍼지고 끝에서 새순이 나온다.
이른 봄 잎이 나오기 전에 근경 끝에서 꽃줄기가 나와서 많은 두상화가 달린다. 암꽃과 수꽃은 각각 다른 화경에 달린다. 암꽃이 달리는 화경은 꽃이 핀 다음 키가 커지지만 수꽃이 달린 화경은 그리 자라지 않는다.
꽃이 진 다음 근경에서 돋은 잎은 잎자루가 60㎝ 내외로 길게 자라고 지름이 1㎝ 정도로 된다. 농촌에서는 이와 같이 길게 자란 잎자루를 데쳐 나물로 하는데, 독특한 향기가 있어 좋다. 어린잎을 데쳐서 쌈으로 하는 곳도 있다.
근경은 구어혈(驅瘀血)·해독·소종(消腫)의 효능이 있어 약용으로 쓰인다. 약성은 냉하고 고신(苦辛)하며, 질타손상(跌打損傷)·인후염·편도선염·기관지염·옹종(癰腫)·암종(癌腫)·사교상(蛇咬傷) 등의 증상에 쓰인다.
산골짜기 물가의 다소 습기가 있고 비옥한 곳에서 자라는 것은 잎자루가 길게 자라고 잎의 크기도 지름이 30㎝ 이상 자라지만, 건조하고 메마른 곳에서 자라는 것은 잎자루도 짧고 잎도 작다. 따라서 좋은 환경이 있는 곳에서 재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