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4월 30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나 2000년대 들어와서 고사함으로써 2008년 12월 15일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되었다. 높이 21m로 지면에서 2.7m쯤 올라가서 두개로 갈라져 있었다.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3.58m였고 수관(樹冠: 나무의 줄기 위에 있어 많은 가지가 달려 있는 부분)의 너비는 동서가 19.1m, 남북이 21m였다. 수령은 약 450년으로 추측된다.
이 나무는 소금강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냇가 가까운 곳에 있었으며, 도로에서도 그리 멀지 않다. 떡갈나무와 물푸레나무의 작은 성황림의 한쪽에 서 있었다. 서낭나무로 마을 사람들의 보호를 받아왔는데 주변에서는 이와 같이 큰 나무를 볼 수 없다.
강원특별자치도에는 미끈하게 쑥쑥 자란 소나무가 많다. 그 중에서도 미끈하게 자란 것을 금강소나무라고 한다. 소금강 계곡에도 다른 도에서는 보기 드문 소나무들이 많이 있으나, 삼산리의 소나무처럼 큰 것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