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318호. 오동나무는 해칠보의 아름다운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보천리 중평 마을에 있다. 동쪽에는 바다가 있고 서쪽에는 칠보산이 솟아 있으며 북쪽에는 살림집과 포중에서 명천으로 가는 길이 있다.
오동나무가 자라고 있는 토양은 화강암 지대에 생긴 충적토이고 모래흙이며 습기는 적당하다. 이 지대의 연평균 기온은 6.5℃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665.8㎜이다.
오동나무는 이곳 주민이 1946년 봄에 1.5m 정도 자란 어린나무를 심어 키운 것이라고 한다. 높이는 13m, 뿌리목 둘레는 3.5m, 가슴높이둘레는 2.8m, 수관 지름은 13m이다. 나무는 6m 높이에서 두 갈래로 갈라지면서 왕성하게 자라고 있다.
오동나무는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넓은잎 큰 나무이며, 잎의 뒷면에 밤색털이 빽빽이 나 있다. 나무는 원림식물로 널리 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