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처방은 소양인(少陽人)의 복창부종(腹脹浮腫)에 쓰는, 이제마(李濟馬)의 목통대안탕(木通大安湯)에 후세 사람들이 경험한 것을 더욱 보강하여 만든 것이다.
이제마는 소양인의 부종과 창만(脹滿: 배가 불러 오르면서 그득한 증상)은 처음부터 중시하여 소화기가 약한 자가 배가 붓고 고창이 생기면 치료가 더욱 어렵다고 말하고, 또 소양인의 부종은 초기는 증세가 심하지 않아 가볍게 다루다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처음부터 치료를 잘해야 한다.
그러므로 약간의 부기(浮氣)가 보이면 빨리 체질에 맞는 약을 써야 한다고 하였다. 더욱이, 고창으로 배가 붓고, 팽팽하며 대소변이 잘 통하지 않으면 이것은 간경화증과 같은 데서 오는 것이므로 더욱 치료가 어렵다. 그러므로 목통고삼탕을 써서 될 수 있는 대로 부기를 내리게 한다.
처방은 목통(木通) 24g, 생지황 16g, 고삼(苦蔘)·황백(黃柏)·차전자(車前子) 각각 4g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목통은 강력한 소염성 이뇨제로 주약(主藥)이 되고 생지황은 이뇨·해열에 효력이 많으므로 신약(臣藥)이 된다. 고삼·차전자·황백 등의 보조약이 있으나 오직 목통과 생지황의 이수작용(利水作用)으로 고창병이 치료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