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652년(효종 3) 윤선도(尹善道)가 지은 연장체 단가.
개설
내용
제1수에서는 꿈엔지 생시엔지 올라간 백옥경에서 옥황은 자신을 반겨주나 뭇 신선은 꺼린다고 하며, 그렇다면 다 그만두고 다시 오호연월(五湖烟月: 고향의 경치가 빼어남을 말한 것)로 돌아가겠노라고 하였다. 뭇 신선의 꺼림 속에 있느니 차라리 강호 속에 묻혀 시비를 잊고 지내는 것이 훨씬 낫겠다는 것이다.
제2수는 제1수의 부연 · 확장이며 은거지로 물러난 현재의 처지를 더욱 안타까운 심정으로 노래하였다. 제1수의 옥황의 반김이 웃음으로, 군선의 꺼림이 꾸짖음으로 바뀌어 태도의 강화가 드러난다. 끝 구에서는 백억만 창생에 대한 근심을 말하여 결국 옥황은 임금이고, 군선은 조정의 신하들임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었다.
제3수에는 군선은 보이지 않고 옥황만 나타난다. 역시 우의적 표현으로 현실에 커다란 환란이 닥치거나 나라가 누란의 위기에 처하였을 때 어떻게 하겠느냐고 임금에게 물어보려 하였으나 채 묻지도 못하고 그냥 돌아왔다는 것이다.
의의와 평가
지은이가 겪는 강호와 현실 사이에서의 이러한 갈등은 「어부사시사」에서의 강호가도(江湖歌道)의 표방과 함께 조선조 사대부들의 처사접물(處事接物: 일을 처리하고 사람을 응대하는 것)을 이해하는 데 유익한 시사를 준다.
참고문헌
- 『윤선도 시조집』(김용찬, 지식을 만드는 지식, 2016)
- 『고산연구』(고산연구회, 1986)
- 『국문학과 자연』(최진원, 성균관대학교출판부, 1977)
- 『윤고산연구』(이재수, 학우사, 1955)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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