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박두진(朴斗鎭)이 지은 시.
개설
“시단(詩壇)에 하나 신자연(新自然)을 소개(紹介)하여 선자(選者)는 만열(滿悅) 이상(以上)이외다.”라는 선자(選者)의 추천사(문장 1940년 1월호)에서 볼 수 있듯이, 박두진은 신선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자연의 호흡과 체취를 단호한 어조와 전통적인 가락으로 표현함으로써 주목을 받으며 등단하게 된 것이다. 「묘지송」은 박두진의 시적 출발을 짐작할 수 있게 해주어 주목을 끈다.
내용
그런데 「묘지송」에서는 비관적인 현실을 보여주면서도 그것을 밝고 희망적인 것으로 변모시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오히려 “살아서 설던 주검 죽었으매 이내 안 서럽고, 언제 무덤 속 화안히 비춰 줄 그런 태양(太陽)만이 그리우리.”라는 구절에서 볼 수 있듯이, 비관적 · 부정적인 것을 미래지향적인 것으로써 이겨내려는 능동적인 의지와 낙원 회복의 꿈이 엿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긍정적 사고의 원동력은, “가장 큰 힘의 배경과 근원이 되며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로서 나는 종교신앙의 길을 택하기에 이르렀고 비 내리는 어느 주일(主日)에 스스로 찾아가 기독교회의 문을 두드렸다.”라는 시인 자신의 글(나의 추천시대)에서 짐작할 수 있는 바와 같이 기독교 사상이라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한국현대시인연구』(김재홍, 일지사, 1986)
- 『박두진전집』(범조사, 1982)
- 『한국현대시요람』(정한모·김용직, 박영사, 1974)
- 『청록집』(박목월·박두진·조지훈, 을유문화사, 1946)
- 「박두진의 시에 있어서 저항과 지속의 의미」(신동욱, 『세계의 문학』30, 1983.12)
- 「청록집의 의미」(김종길, 『심상』62, 1978.11)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