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승려 현일(玄一)이 『무량수경』을 풀이한 주석서. 불교서.
서지적 사항
내용
전체적으로 보아 유식(唯識)의 법수(法數)를 존중하면서도 대승보살정신의 함양과 실천을 강조하였다. 특히, 무생법인(無生法忍)을 해설하면서 객관적인 대상이 모두 공하다고 보는 법공(法空)의 지혜를 드러내는 것이 무생법인이라고 주장하였고, 반야(般若)의 이론도 도입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이 책에서는 『유가론(瑜伽論)』·『대지도론(大智度論)』 등의 설과, 신라 승려 순경(順憬)·법위(法位)·영인(靈因) 등의 설을 널리 인용하고 있다. 특히, 중국 승려 혜원(慧遠)의 학설을 법위의 학설에 대비시킴으로써 반박의 근거로 삼은 점 등은 그가 본질적으로 원측(圓測)·순경·법위 등 신라 유식학(唯識學)의 학설을 계승한 인물이라는 결정적 단서가 된다.
이 책의 학설은 일본의 유식학계에 널리 인용되고 있는데, 특히 요혜(了慧)의 『무량수경초(無量壽經抄)』에는 무려 96회나 인용되고 있다. 이 책의 설을 인용한 일본 승려로는 원신(源信)·양충(良忠)·양영(良榮)·성총(聖聰) 등이 있는데, 그들의 인용구는 모두가 현존하는 상권의 구절이다. 따라서 지금 전하지 않는 하권은 이미 원신의 시대인 10세기 초에 없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 『한국불교전서(韓國佛敎全書)』 2(동국대학교, 1979)
- 『신라정토사상사연구(新羅淨土思想史硏究)』(안계현, 아세아문화사,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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