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작자·연대 미상의 국문 활자본으로, 중국 소설 「백규지(白圭志)」의 번역소설.
#서지 작자 · 연대 미상이다. 1권 1책의 국문 활자본으로, “일명오미인(一名五美人)”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중한번역문헌연구소 소장의 한글 필사본 「백규지」가 존재하는데, 원작의 16회 중 10회 중반까지만 필사된 미완본이다.
정서와 난영이 함께 공부하다가, 정서는 다시 백록서원을 찾아가 공부한다. 정서는 그곳에서 공부하고 있는 무기(武冀)를 만나 누이 자랑을 하면서 누이의 장래를 부탁하겠다는 언약을 한다. 정서는 과거를 보기 위하여 상경하다가 양순무의 딸 국영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는다. 정서와 남장한 난영이 과거에 장원과 부장원을 하니, 황제가 정서를 벽옥공주의 부마로, 난영을 진왕의 딸 금란군주의 군마로 간택하려고 한다. 정서는 양 소저와 이미 약혼하였다고 거절하고, 난영은 술사로 하여금 자신의 명이 짧다고 아뢰어 황제가 퇴혼하도록 한다. 한편, 국영은 부모의 승낙 없이 정서와 약혼하였다 하여, 아버지의 노여움을 사 집에서 쫓겨나게 되고 정서의 숙부 집으로 가서 머무른다. 그녀는 그곳에서 유원외의 딸 수영을 만나 의자매를 맺는다. 국영과 수영이 남복하고 정서를 찾아 상경하였다가 과거를 본다. 국영이 장원, 수영이 부장원으로 급제하자 황제가 또 그들을 부마와 군마로 간택하려고 하였다. 그들은 신원을 밝혀 황제를 속인 죄를 사하여 달라 하고 정서와의 관계를 아뢴다. 이에 황제는 과거에 급제한 장곤산의 두 아들을 부마와 군마로 삼고, 정서로 하여금 국영과 수영을 취하게 한다. 정서의 누이 난영은 무기와 혼인하니, 국영 · 수영 · 난영 · 벽옥 · 금란 등 다섯 미인이 자매의 의를 맺는다. 만년에 천하가 대란하고 도적이 봉기하자 정서는 가권을 거느리고 속세를 떠나 무릉도원으로 들어가 여생을 보낸다. 늦은 나이에 꿈을 꾸고 주인공을 낳는 출산 관련 화소나 여성 주인공들의 남장(男裝) 화소 등은 한국의 고전소설에서도 관습적으로 나타나는 화소로서, 중국 소설과 한국 소설의 영향 관계를 구체적으로 확인시켜 준다. 특히 남주인공 정서 주변의 여성 인물들이 의형제를 맺는 것이나 여주인공의 시비까지 남주인공의 첩이 되는 것은 「구운몽」과 상당히 유사한 설정이다. 다만, 원작 「백규지(白圭志)」 결말부에서 정서가 가권을 거느리고 난을 피해 돌아간 곳이 고향으로 되어 있는 데 비해, 「무릉도원」에서는 무릉도원을 찾아 들어간 것으로 변개되고 있다. 그래서 「구운몽」에서 만년의 양소유가 가권을 거느리고 도교적 이상 공간이자 은거 공간인 종남산 취미궁으로 퇴거한 것과 더 친연성을 보인다.내용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원전
- 「무릉도원」(『고소설전집』 3, 인천대학민족문화연구소, 1983)
논문
- 구선정, 「‘종남산(終南山) 취미궁(翠微宮)'의 체험 양상과 그 의미」(『이화어문논집』 24·25, 이화어문학회, 2007)
- 박상석, 「활판본 고소설 <무릉도원> 연구 -원작 규명 및 번역 양상의 고찰-」(『古小說 硏究』 34, 한국고소설학회, 2012)
- 박재연, 「조선시대 재자가인소설의 전래와 수용 = 새로 발굴된 『ᄇᆡᆨ규지』를 중심으로」(『중국어문학논집』 51, 중국어문학연구회, 2008)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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