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장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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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이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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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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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내용

1권 1책. 국문활자본. 일명 ‘사안전(史安傳)’이라고도 한다. 주인공 사안(史安)의 활약을 그린 영웅소설 유형에 속하는 작품이다.

중국 진나라 시절, 기주 소흥현에 사는 사인(史仁)이라는 명환(名宦)은 추월사에 발원하여 뒤늦게 아들 안(安)을 얻는다. 사안은 자라면서 말달리기와 활쏘기를 좋아하고, 8세에 이르러서는 경서와 병서를 통달하고 천지조화를 가슴에 품는다. 하루는 한 도인(道人)이 와서 사안의 관상을 보고 15세를 무사히 넘기면 부귀와 공명이 당세에 으뜸이 되리라 하며, 여러 곳에 유람을 보내야 액화를 면할 수 있다 하고는 사라진다.

사공은 아들 안이 13세가 되자, 명승고지를 찾아 유람하고 돌아오라고 하면서 집에서 내보낸다. 사안이 종을 데리고 사방을 유람하며 낙양에 이르니, 그의 나이 15세가 되었다. 사안은 낙양에서 김득만의 집에 묵으면서 주인에게 자기의 운명을 이야기하자, 신통한 무당이 있으니 같이 가서 점을 쳐보자고 한다. 무당은 내일 자시까지 명문대가인 황가 처자와 인연을 맺어야 액을 면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황승상의 집 유모가 본가에 나와 망부의 제사를 지내는데, 망부가 그녀의 꿈에 나타나, 내일 오시에 만나는 공자의 소원을 성취해주라고 한다. 유모는 돌아가는 길에 마침 주점에서 쉬고 있던 사안을 만나 그의 소원을 듣고, 사안을 데리고 황승상의 딸이 있는 별당으로 인도한다. 황소저는 사안의 사정을 듣고, 또 그의 늠름한 기상을 보고는 백년가약을 맺는다. 그날밤 신장(神將)이 나타나 황부인의 복록으로 사안을 죽일 수 없다 하고는 사라진다.

이렇게 하여 죽을 액을 면한 사안은 황소저와 후일을 기약하고 황승상의 집을 나온다. 사안이 과거에 급제하고 난 뒤, 황승상을 찾아가니 황승상은 장원급제한 사안을 사위로 삼는다. 이때 대안왕과 남만왕이 모역하니, 사안이 대원수가 되어 출전하게 되었다. 사원수가 양군을 격파하고 퇴군하니, 황제는 사원수를 대안왕(大安王)으로 삼는다.

의의와 평가

이 작품은 영웅소설의 유형을 띠고 있으나, 분량도 적고, 영웅소설의 성격을 완전히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특이한 것은 주인공이 자기 운명을 점쳐 해결하는 무격사상(巫覡思想)이 나타나 있다는 점이다. 또, 남녀 주인공의 결연과정도 다른 작품과 비교하여 독창성을 띠고 있다. 영웅소설의 중심 구상인 전쟁을 통한 남자주인공의 무용담이 짤막하게 표현되어 영웅소설로서는 평범한 작품이 되고 말았다. 단국대학교 율곡기념도서관 나손문고(舊 金東旭 소장본)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고소설전집』4(인천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83)
『한국고전소설연구』(김기동, 교학사,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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