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작자·연대 미상의 국문 필사본으로, 여성 생활을 우의적으로 드러낸 우의소설.
서지
내용
이에 나라가 어지러워지자, 일곱 신하들이 소를 올린다. 그러나 왕은 대노하여 이들에게 죄를 주려 하는데, 필학사(筆學士)가 울면서 간하였다. 왕은 뉘우치고, 다시 본래의 위치로 되돌아온다. 그동안 나라 재정이 궁핍해져서 왕은 적장군(績將軍)과 잠사도(蠶司徒)를 기용하고, 국사에 진력한다.
그러나 문방사신들에게 가졌던 애착을 버릴 수가 없어 자주 병을 핑계하고 그들을 만난다. 그런데 네 신하에 치우치면 국사가 흐트러지고, 일곱 신하에 치우치면 생활이 너무 메말라버려, 결국 양편을 고루 사랑한다는 것으로 끝난다.
의의와 평가
먼저, 표면적으로 국가 통치라는 측면에서 볼 때,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하면 나라는 태평성대를 구가하지만 왕이 정신적으로 침체되며, 정신적인 측면을 강조하면 왕은 정신적인 안정을 누리지만 나라가 혼란에 빠지는 대립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므로 중용의 모습이 중요함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곧 여성의 가사 경영의 모습을 우의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가사 경영에서도 여공(女工)과 독서나 문필 활동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여성에게 여공만이 아니라 독서나 문필 활동도 필요하다고 한 점은 부녀자가 글을 하면 해롭다고 보는 봉건사상에서 한 걸음 나아간 여성관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문방사우(文房四友)’를 의인화한 작품으로는 16세기 신광한의 『기재기이(企齋記異)』에 수록된 「서재야회록(書齋夜會錄)」이 있다. 「사성록」에서 ‘문방사우’가 실용적인 측면(여공)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정신적인 측면(문필)으로 다루어진 것에 비해, 「서재야회록」에서는 주인공 선비(작가 신광한)의 현실적 처지에서 연유한 울적한 회포를 달래 주는 소통의 대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참고문헌
원전
- 김용숙, 『사성록』(청파문학, 1968)
논문
- 엄기영, 「고전소설의 주인공 : 『기재기이(企齋記異)』와 작자 신광한의 자기인식 -<안빙몽유록(安憑夢遊錄)>과 <서재야회록(書齋夜會錄)>을 대상으로-」(『古小說硏究』 32, 한국고소설학회, 2011)
- 송동현, 「<사성록(四性錄)>의 구조와 의미」(경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0)
- 송미경, 「〈서재야회록(書齋夜會錄)〉에 나타난 대화의 서사전략과 의미」(『Journal of Korean Culture』 22, 고려대학교 한국언어문화학술확산연구소, 2013)
- 이은정, 「閨中七友爭論記 와 四誠錄 硏究-‘自照性’ 고찰을 中心으로-」(『한국어문학연구』 16, 이화여자대학교, 1985)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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