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나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목질부의 부패가 심하여 문화재(현, 국가유산)로서 가치를 상실했다고 판단되어 2001년 9월 10일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되었다.
높이 14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5.4m이며 가지의 길이는 동서가 24m, 남북이 23.9m이다. 줄기는 지면에서 1m쯤 올라가서 두 갈래로 갈라졌으며 그 가운데 큰 것의 밑부분 둘레는 5.4m이고, 작은 것은 2.2m이다.
열매는 단맛이 나므로 어린이들이 잘 먹는다. 마을 입구의 빈터를 차지하고 있는데, 400년 전 이 마을에 정착한 사람들이 당산목(堂山木)으로 정하고 매년 초 마을의 평화와 풍작을 기원하여왔다고 한다. 팽나무는 느릅나무과에 딸린 낙엽활엽교목이며 잎의 밑부분이 찌그러지게 생긴 것이 특색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