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Populus deltoides Marsh.이다. 높이 30m, 지름 1m까지 자란다.
양버들과 비슷하지만 잎의 길이가 너비보다 긴 것이 다르고 가지는 사방으로 퍼진다. 가지에 털이 없고 횡단면이 둥글지만 생장이 왕성한 맹아에는 능선이 있다. 정아는 크고 털이 없으며 점질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난상삼각형에서 넓은 난형이며 길이와 너비가 7∼12㎝로서 가장자리에 안으로 굽은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좌우로 편평하고 끝에 두세 개의 꿀샘이 있다.
꽃은 암수가 각각 딴 그루에 달리는데 우리나라에는 수나무뿐이다. 수꽃은 길이 7∼10㎝ 되는 꼬리화서에 달리며, 40∼60개의 수술이 컵 같은 화피 안에 달린다. 암꽃화수는 길이 15∼20㎝이고 열매는 삭과이며 서너 개로 갈라져서 많은 종자가 나온다. 꽃은 3월말부터 4월에 걸쳐 피고 열매는 5월에 성숙한다.
생장이 빠르고 이식이 잘되기 때문에 가로수로 많이 심었으나 거의 사라지고 양버들만이 남아 있는 곳이 있다. 특히 미루나무와 양버들의 잡종인 이탈리아포플러가 장려되어 생장이 느린 미루나무는 밀려나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제일 큰 나무는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구내에서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