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1,732㎡. 이 숲은 미조리 바닷가 언덕의 사면에 위치하며 마을 바로 앞에 있다.
처음에는 풍수설에 따라서 지형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보호하기 시작하였다고 하나, 지금은 방풍림과 어부림(魚付林: 고기떼를 유도할 목적으로 물가에 나무를 심어 이룬 숲)의 구실도 하고 있다.
숲에서 자라는 상록수종에는 후박나무 · 육박나무 · 생달나무 · 무룬나무 · 감탕나무 · 식나무 · 비쭈기나무 · 돈나무 · 사스레피나무 · 광나무 · 모밀잣밤나무 · 보리밥나무 · 모람 · 자금우 · 송악 등이 있다.
낙엽활엽수로는 느티나무와 팽나무가 임관(林冠: 수림의 위층 모양)을 형성하고, 그 밑에는 말채나무 · 소사나무 · 산돌배나무 · 쉬나무 · 이팝나무 · 쇠물푸레 · 때죽 · 굴피나무 · 팥배나무 · 참느릅 · 졸참나무 등이 둘째층을 이루고 있으며, 그 밑에는 다시 조록싸리 · 생강나무 · 보리수나무 · 예덕나무 · 천선과 · 작살나무 · 쥐똥나무 · 붉나무 · 검양옻나무 · 윤노리나무 · 화살나무 · 누리장나무 · 초피나무 · 찔레나무 등이 자란다.
또, 계요등 · 댕댕이덩굴 · 칡 · 개머루 등의 덩굴식물도 자라고 있다. 초본식물도 비교적 많이 자라고 있는데, 그 중 특히 맥문아재비와 도깨비고비가 특이하게 보인다. 이 숲이 우거지면 마을에서 뛰어난 인재가 나온다는 전설이 있어 잘 보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