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수전 ()

박문수전
박문수전
고전산문
작품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이칭
이칭
어사박문수전
정의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구성 및 형식

1책. ‘어ᄉᆞ박문슈’ 또는 ‘어사박문수전’이라는 제목으로 명명되기도 한다. 1915년에는 유일서관(唯一書館), 1926년에는 경성서적업조합(京城書籍業組合), 1952년에는 세창서관 등에서 출판하였다. 필사본이나 목판본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내용

이 책은 세 개의 삽화로 이루어져 있다. 곧, 제1회는 ‘박문슈어ᄉᆞ가 구쳔동 인인을 신도(神道)로 다사린 일’, 제2회는 ‘남궁로 군슈가 시비로 ○을 삼아 시집 보○ 일’, 제3회는 ‘ᄇᆡ도 진국공이 평ᄉᆡᆼ에 인정승천(人定勝天)ᄒᆞᆯ 일’인데, 이 중 제1회만 박문수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작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선 영조 때 박문수라는 사람이 팔도암행어사의 대명을 받고 충청도를 거쳐 무주 땅에 들어가 덕유산에 이르렀다. 험한 길을 헤매다가 등불을 찾아 한 집에 이르자, 노인이 젊은이에게 소리를 지르며 죽여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박문수가 그 사연을 알아보니, 구씨와 천씨가 살아 구천동이라 불리는 이 마을에 노인 혼자만이 유씨인데, 본래 음탕한 천씨 집안에서 자기의 아들이 천씨의 며느리와 간통하였다고 거짓으로 모함하였다. 내일 신시(申時 : 오후 세 시에서 다섯 시까지)까지 며느리를 탈취하여 가겠다고 하였으므로, 가족이 모두 죽기로 하였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어사는 주인을 안정시킨 뒤 무주 고을에 출도하여 이 일을 무사히 처리하고 호남일대를 돌아 조정에 올라왔다. 10여 년이 지난 뒤 다시 구천동을 찾았을 때, 유씨의 집자리에는 커다란 기와집이 서 있었다.

박문수가 안부를 물으니, 천씨 부자가 옥황상제에게 잡혀간 뒤로 동민들이 돈과 곡식을 가져다주어 유씨는 수백석의 부자가 되어 청년들을 훈도하며 동민들의 숭배자가 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지난날 박어사의 일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조정에서 제신들의 평생 경력을 왕에게 아뢰는 일이 있었을 때, 왕은 박문수의 구천동 다스린 일과 유씨의 뒷 일을 듣고 크게 감탄하였다 한다.

의의와 평가

이 작품은 실존인물 박문수를 주인공으로 하고 허구적인 사건을 결부시킴으로써, 죄를 지은 사람을 벌주는 천도(天道)의 정당성을 내보이고 있다.

참고문헌

『구활자본고소설전집』(우쾌제, 인천대학민족문화자료총서 1, 1983)
『한국고대소설론과 사』(박성의, 일신사,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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