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꼭대기에 흰 돌이 있어 백석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높이 1,365m. 태백산맥의 줄기인 중앙산맥(中央山脈)에 속하는 산으로 북쪽에 잠두산(蠶頭山, 1,243m)ㆍ백적산(白積山, 1,141m), 서쪽에 금당산(錦塘山, 1,173m)ㆍ거문산(巨文山, 1,171m), 남쪽에 중왕산(中旺山, 1,377m)ㆍ가리왕산(加里旺山, 1,560m) 등이 솟아 있다.
동쪽에는 남한강 지류인 오대천(五臺川)이 남쪽으로 흐르면서 하천 주변에 수항리ㆍ화의리ㆍ막동리 등의 취락을 형성하였고, 밭농사가 널리 이루어지고 있다. 서쪽 산중턱에는 백운암(白雲庵)이라는 암자가 있으며, 대화리에서도 밭농사가 널리 행해진다.
강원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1차 산업의 비중이 높고, 2차 산업의 발달은 미약하다. 산지가 넓고 기후가 서늘한 강원도에서는 감자와 옥수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여름철에는 고랭지농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특히 해발고도 800m 이상의 고위저기복면과 해발고도 600m 이상의 중위저기복면 및 산록완사면이 넓게 발달하여 여름의 서늘한 기온을 이용한 고랭지농업이 널리 이루어지고 있다.
강원도는 전국 최대의 고랭지 농업지역으로 여름 배추와 여름 무를 많이 생산한다. 이 외에도 양배추ㆍ양파ㆍ당근ㆍ샐러리ㆍ결구상치ㆍ토마토ㆍ오이ㆍ피망ㆍ적채ㆍ고추ㆍ마늘 등 다양한 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강원도가 여름 배추와 여름 무 재배의 중심지가 된 것은 영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인해 수도권과의 시간거리가 대폭 단축되었고, 넓은 산지와 서늘한 기후 등 고랭지농업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