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363호. 좀골담초군락은 백암군 상담리 남쪽에 있는 상단역에서부터 다리를 건너서 북쪽의 산기슭에 퍼져있다. 분포 면적은 약 1㏊이다. 서쪽으로는 서두수가 흐르고 주변에는 소나무과의 잎갈나무(이깔나무, 낙엽송) 숲이 퍼져있고, 그 밑에는 싸리나무·산사나무와 엄(음)나무 그리고 고사리, 잔대 등 초본류가 자라고 있다. 좀골담초군락이 퍼져있는 토양은 모래메흙이고 거름기는 많으며 습기는 적당하다.
이 지대의 연평균 기온은 0.3℃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613.8㎜이다. 좀골담초의 평균 높이는 2∼2.5m이며 평당 평균 대수는 6대 정도이다. 좀골담초는 작은 관목이고 줄기는 곧게 자라고 가지를 많이 친다. 줄기로부터 가지에 이르기까지 많은 가시가 나 있다. 잎은 5∼10쌍의 새깃모양이다.
5∼6월 초순에 나비모양의 노란꽃이 잎겨드랑이에서 1∼3개씩 핀다. 8∼9월에 콩 꼬투리 모양의 열매가 달리고 그 길이는 3∼5㎝이다. 씨앗은 녹두알만한데 붉은색이고 매끈하다. 씨앗에는 기름 18%, 단백질 28%, 당분류 31%가 들어있다. 백암좀골담초군락은 좀골담초의 군락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자원이므로 적극 보호하고 있다.